전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속력을 내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탄소효율그린뉴딜 상장지수펀드(ETF)' 4종은 상장 후 줄곧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2월 나란히 상장한 4종의 탄소효율 ETF는 모두 상장 당시의 시초가를 밑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KODEX탄소효율그린뉴딜 ETF'는 7905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19.41% 급락했다. 출시일인 지난해 2월 5일 종가는 1만185원이었다. 'TIGER탄소효율그린뉴딜 ETF'은 7870원, 'ARIRANG탄소효율그린뉴딜 ETF' 7850원, 'HANARO탄소효율그린뉴딜 ETF' 7820원을 기록했다. 모두 수익을 보지 못한 채 시초가보다 20% 이상 빠진 주가다.
이 펀드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투자한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를 추종, 이 지수를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거래소는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S&P DJI와 공동으로 지수를 개발했다. 지수는 탄소배출과 관련있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700여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동일 산업군에서 매출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둬 편입 비중을 정한다. 현재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등이 편입돼 있다.
그러나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는 시총 규모, 유동성, 탄소배출량 정보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이 대기업 위주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비중이 27~30%로 코스피지수보다도 높다는 점이 증시 약세기 동반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해 2월 나란히 상장한 4종의 탄소효율 ETF는 모두 상장 당시의 시초가를 밑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KODEX탄소효율그린뉴딜 ETF'는 7905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19.41% 급락했다. 출시일인 지난해 2월 5일 종가는 1만185원이었다. 'TIGER탄소효율그린뉴딜 ETF'은 7870원, 'ARIRANG탄소효율그린뉴딜 ETF' 7850원, 'HANARO탄소효율그린뉴딜 ETF' 7820원을 기록했다. 모두 수익을 보지 못한 채 시초가보다 20% 이상 빠진 주가다.
이 펀드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투자한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를 추종, 이 지수를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거래소는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S&P DJI와 공동으로 지수를 개발했다. 지수는 탄소배출과 관련있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700여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동일 산업군에서 매출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둬 편입 비중을 정한다. 현재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등이 편입돼 있다.
그러나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는 시총 규모, 유동성, 탄소배출량 정보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이 대기업 위주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비중이 27~30%로 코스피지수보다도 높다는 점이 증시 약세기 동반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