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 시장 선점"… 국내백신 기업들, 임상 박차

유바이오로직스·셀리드 등
임상·2가 백신개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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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접종 시장 선점"… 국내백신 기업들, 임상 박차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들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 가능한 백신을 개발하는 동시에 3·4차 추가접종 수요를 잡기 위한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기초(1·2차) 접종률이 이미 높은 만큼 오미크론에도 대응하는 '2가 백신'(개량 백신)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를 추가접종에 활용하는 임상 1·2상 시험 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은 은평성모병원 등에서 실시되며 추가접종 시 유코백-19의 안전성·내약성·면역원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유코백-19를 기초접종으로 활용하는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셀리드는 올해 초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의 기초접종 임상 2b상을 식약처 허가 받은 데 이어 8월에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 'AdCLD-CoV19-1 OMI'의 추가접종 임상 1·2상도 승인 받았다. 이밖에 아이진은 앞서 호주에서 진행하던 코로나19 백신 'EG-COVID'의 추가접종 1·2a임상을 지난달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확대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시장에서 얼마나 선택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가 이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 가능한 2가 백신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고 화이자도 곧 허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는 백신의 접종 및 사전예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2가 백신에 대한 기대와 수요는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은 사전예약이 시작된 27일에만 4만여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반면, 지난달 중순부터 추가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추가접종자 수는 지난달 28일 0시 기준 176명(3차 33명, 4차 143명)에 그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백신 개발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추가접종률도 이미 둔화된 상황에서 개량백신이라는 경쟁 제품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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