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 그 첫 시작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합리적이되 강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 후 4개월여이고 이 의원이 총괄선거대책을 맡았던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지 1개월 반 만이다. 당 밖은 물론이고 당내에서조차 패장이 성찰의 시간도 없이 보궐선거로 의회에 진출하고 다시 당권까지 쥐려는 것은 책임정치의 실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한다"며 당권 도전을 합리화했다.
이 의원은 연거푸 두 번의 주요 선거 패배에 막중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최소한 한동안은 반성과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상식과 양식에 반하는 것이다. 그가 현재 '친명계'과 '친문계'로 갈라진 민주당의 분열상에 책임이 크다는 점도 당대표 출마에 신중했어야 하는 이유다. 분당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이 의원의 비상식과 몰염치, 독선적 언행이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앞뒤 안 가리고 지지하는 소위 '개딸'이라는 극렬 지지층이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이들은 당내에서 이 의원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수박' '똥파리' '치매'라는 말로 인신공격을 일삼아왔다. 이들은 비판여론을 조금도 용인하지 않는다. 이러한 비이성적 집단적 지지를 뜻하는 '팬덤'에 의존해선 민주당이 지지세를 확장할 수 없다. 더구나 이 의원은 '사법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백현동과 대장동 특혜 개발비리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현재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지만, 불법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다. 그래서 그가 당대표를 하려는 것도 수사에 대한 방탄갑옷을 입으려는 심산이라고 여당이 지적하는 것이다. 설령 이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민주당은 앞으로 전당대회까지 40일 동안 선거라는 공론의 장에서 패배에 대한 뼈를 깎는 패인분석을 해야 한다. 대선 패배 후 성찰하고 진용을 추스르기보다 '검수완박' 등 퇴행적 입법에 매달리다 지방선거에서 또 대패했다. 당대표 선거를 계기로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잡을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대깨문' 친문세력이 퇴조하자 다시 '개딸'이라는 친명세력의 팬덤이 당 여론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팬덤에 기대어선 결코 정치혁신도 수권정당도 될 수 없다.
이 의원은 연거푸 두 번의 주요 선거 패배에 막중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최소한 한동안은 반성과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상식과 양식에 반하는 것이다. 그가 현재 '친명계'과 '친문계'로 갈라진 민주당의 분열상에 책임이 크다는 점도 당대표 출마에 신중했어야 하는 이유다. 분당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이 의원의 비상식과 몰염치, 독선적 언행이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앞뒤 안 가리고 지지하는 소위 '개딸'이라는 극렬 지지층이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이들은 당내에서 이 의원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수박' '똥파리' '치매'라는 말로 인신공격을 일삼아왔다. 이들은 비판여론을 조금도 용인하지 않는다. 이러한 비이성적 집단적 지지를 뜻하는 '팬덤'에 의존해선 민주당이 지지세를 확장할 수 없다. 더구나 이 의원은 '사법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백현동과 대장동 특혜 개발비리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현재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지만, 불법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다. 그래서 그가 당대표를 하려는 것도 수사에 대한 방탄갑옷을 입으려는 심산이라고 여당이 지적하는 것이다. 설령 이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민주당은 앞으로 전당대회까지 40일 동안 선거라는 공론의 장에서 패배에 대한 뼈를 깎는 패인분석을 해야 한다. 대선 패배 후 성찰하고 진용을 추스르기보다 '검수완박' 등 퇴행적 입법에 매달리다 지방선거에서 또 대패했다. 당대표 선거를 계기로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잡을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대깨문' 친문세력이 퇴조하자 다시 '개딸'이라는 친명세력의 팬덤이 당 여론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팬덤에 기대어선 결코 정치혁신도 수권정당도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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