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빈 전 행정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이 바닥이니 전 정부에 칼끝을 겨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33%, 윤석열 대통령 취임 두 달 째의 지지율이다. 33%는 박근혜 정부 4년차 2분기 지지율(33%)과 부정평가(53%) 수치가 일치한다. 이로부터 4개월이 채 안 되어 태블릿 pc가 발견되었고, 촛불시위가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윤 대통령이 위기를 위기인지 알지 못하고 무시하니 이대로라면 더 추락할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종료된 사건을 다시 꺼내 재수사하는 속칭 '검사질'을 한다. 그리고는 말도 안 되는 북풍몰이를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능력이 없는 것에 그치지 않고 헌법질서를 파괴하면 나라를 위해 스스로 그만 두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지위는 개인의 사적 권리가 아닌 국민께서 잠시 국정운영의 권한을 맡겨두신 것이기 때문"이라고 수위 높은 발언도 덧붙였다.
끝으로 김 전 행정관은 "민주당은 조속히 무법천지 대통령 부부의 만행을 규탄하고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대통령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간 지난 11~13일·조사대상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률 14.4%·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어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에 그쳤다. 이는 직전조사(6월 5주차)에 비해 긍정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3%로 같은 기간 16%포인트가 상승했다. NBS여론조사 상으로 부정평가가 긍정을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8%)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6%) 등이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28%)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18%)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순으로 조사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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