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간편결제 세상 연 네이버페이처럼,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되겠다"

금융사와 협업, 체크카드·CMA·반품안심케어 선봬
박상진 대표 "네이버인증서 하나로 비대면 대출 끝"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POWER COMPANY] "간편결제 세상 연 네이버페이처럼,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되겠다"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가 2025년까지 중기 경영목표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세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11월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서비스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출범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에 이어 분할 직후 네이버페이 플러스 멤버십을 내놓으며 미래에셋대우와 협업한 종합자산관리계좌(CAM) '네이버 통장', 우리카드와 파트너십을 통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은행업을 직접 수행하는 대신 제휴를 통한 금융 서비스에 나서기 시작했다. 또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250만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서비스, 보험통합조회 서비스 등도 내놓았다. '네이버 생태계' 안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금융 서비스를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POWER COMPANY] "간편결제 세상 연 네이버페이처럼,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되겠다"
내보험 통합조회.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2025년까지 네이버페이 결제액 100조원으로 늘린다" = 네이버파이낸셜은 우선 간편결제 분야에서 2025년까지 네이버페이 결제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박상진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페이는 독보적 사용성과 혜택으로 1위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네이버페이와 연결된 SME(중소기업)들의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면서 네이버 생태계 전체의 성장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자금융통이 어려운 온라인 SME와 씬파일러(thin-filer, 금융이력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는 이들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추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기존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성공적으로 제시해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밝힌 2025년까지 중기 경영목표는 △연간 네이버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해 '압도적 1위' 간편결제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실히 굳히고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지금보다 5배 늘리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000만까지 키우겠다게 골자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네이버페이 주문·결제 데이터,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커머스 데이터 등 비금융데이터와 AI(인공지능)·알고리즘 분석·머신러닝을 통합한 기술이다.

박 대표는 "결제와 금융 사업 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와 연결하고 외연 확장을 가속화해 사용자와 SME가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되겠다" =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결'에 초점을 두고 금융업을 전개하고 있다.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금융사를 직접 설립하지 않고 기존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네이버페이를 통한 네이버 밖 생활결제 동선 연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누린 혜택과 경험을 모든 생활결제 동선으로 연결하고, 결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은 콘텐츠보험 등 정기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또한 사용자의 생활동선을 고려해 연내 중 의료·문화생활·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리기로 했다. 연내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한다.

궁극적으로는 네이버 생태계 외부 결제 비중을 내부보다 더 키우는 것이 목표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지난 5월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가맹점수는 약 2배, 충성 사용자에 해당하는 월 결제자수는 50% 이상 늘었다. 박 대표는 "아직 확보해야 할 결제처가 많이 남아 있는 점에서 네이버페이의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며 2025년까지 페이 이용액 100조원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소상공인 시장은 매장이 없는 온라인 사업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SME 대출', 사업자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정산 기일을 대폭 줄이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내세워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현재 10만개에서 2025년 50만개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판매채널, 혁신 금융상품 제휴,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한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내자산 서비스'도 경쟁력을 키워 월간활성사용자수 1000만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혁신 금융 서비스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차별화된 금융의 가치는 IT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결제·증권과 부동산 등 금융 콘텐츠 트래픽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로부터 시작된다"면서 "이를 활용해 SME에게 네이버파이낸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며, 금융사가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금융사와 협업도 강화 = 제휴 금융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엔 캐롯손해보험과 협업, '반품안심케어'를 나놨다. 구매자에게 무료교환반품 혜택을 제공해 SME의 매출 증가를 돕는 이 서비스는 출시 1개월만에 7000여명의 사업자가 가입, 170만건의 판매 건수를 기록했다. 사업자들의 매출 증가율은 스마트스토어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았다.

마이데이터 기반 '내 자산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 페이 금융콘텐츠의 사용자 트래픽과 연결될 수 있도록 강화된다. 연내 연동 가능한 자산 라인업을 대부분 완비하고, 정확성과 속도, 안정성, 서비스 품질 면에서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핀테크 최초로 시작한다. 전업권의 사업자 대출 상품이 입점하며, 금융사들과 함께 사업자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SME 상생'도 강화한다. 초기 SME에게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를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이어가는 한편, '반품안심케어'를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SME를 위한 종합 금융 정보 채널인 '비즈니스 금융센터'도 SME 전용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말 오프라인 SME를 위해 내놓은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250만 스마트플레이스 등록자를 우대하는 전용 대출서비스로 가게에 연동된 네이버 예약주문 거래 규모에 따라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업력이 짧은 사업자·중저신용 사업자를 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전북은행과 제휴한 이 서비스는 한번의 대출 신청만으로 두 은행이 제공하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전용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 전북은행을 통한 정책서민금융상품(햇살론 뱅크, 햇살론 15)등 4가지 대출상품에 대해 1분만에 비대면으로 한도조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출모집법인 자격으로 각 은행이 사업자의 공동인증서 및 네이버인증서를 사용해 진행한 대출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 사업자는 해당 조건으로 대출받고자 한다면 추가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을 찾을 필요 없이 해당 금융사 앱으로 이동 후 받을 수 있다.네이버 예약주문을 통한 거래금액이나 건수, 각 은행 계좌로 매출 정산 대금 입금 등 조건 충족 시 우리은행은 최대 0.8%포인트를, 전북은행은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언제 갚아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으며, 대출을 받은 사업자가 사망했거나 고도후유장해 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대출안심케어'도 1년간 무료로 서비스한다.

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 이상의 초기 사업자는 우리은행이 유리하며, 마이너스 통장도 가능하다. 한도미사용 수수료는 면제다. 최대 대출 한도는 4000만원이며, 최저 금리는 연 4.40%(변동금리, 2022. 06. 29 기준)다.

전북은행의 경우 사업 영위기간이 최소 1년 이상이거나 연 소득 1000만원 이상의 사업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최대 한도는 5000만원, 최저 금리는 연 5.86%(변동금리, 2022. 06. 29 기준)다. 개인신용평점이 낮은 사업자라면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 상품인 '햇살론뱅크'나 '햇살론15'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된다. 이 상품을 대출받은 사업자의 경우 성실하게 상환한다면 신용점수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뿐만 아니라 더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