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거짓말, 말하는 것마다 말장난…회칠한 무덤 보는 것 같아”
“서해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돼 불태워지던 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섣불리 월북자로 몰며 국가이기를 포기…왜 그랬을까”
“인권과 민주화를 훈장처럼 내세우던 사람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인권 무시했다”
“서해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돼 불태워지던 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섣불리 월북자로 몰며 국가이기를 포기…왜 그랬을까”
“인권과 민주화를 훈장처럼 내세우던 사람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인권 무시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29일 '인권변호사에게 인권은 없었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힌 어부 2명을 눈에 안대를 씌우고 포승줄에 묶어 북에 넘겼다"며 "자유를 찾아 온 북한 어부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왜 그랬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북한이 인도 요청을 하기도 전에 인계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김정은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내면서 말이다. 왜 그랬을까"라며 "강제 송환을 금지한 인권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해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돼 불태워지던 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섣불리 월북자로 몰며 국가이기를 포기했다. 왜 그랬을까"라며 "인권과 민주화를 훈장처럼 내세우던 사람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인권을 무시했다"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에 4년 연속 불참했다. 북한 인권 단체 지원금을 끊고 재단 사무실도 폐쇄했다. 북한 인권 대사는 한 번도 임명한 적이 없다. 왜 그랬을까"라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인권을 대하는 태도가 확연하게 달랐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황 전 총리는 "인권은 국내 정치적 상대편을 공격할 때만 써먹고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필요하면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 왜 그랬을까"라며 공개 질의하면서 "이유 없는 행동은 없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이래진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년 전 사건) 당시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저한테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 인정하면 보상해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당시 민주당 TF 측에 국가가 보상해주는 것인지 묻자 '기금을 조성해서 해주겠다, 어린 조카들을 생각해서 월북 인정하라, 그러면 해주겠다고 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에 대해 단호히 거절했다며 "동생은 월북을 안 했고, 그런 돈 필요 없고, 동생의 명예를 찾을 것이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그런 돈 없어도 내가 충분히 벌어서 조카들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평범했던 사람"이라며 "동생 사건 초기에 주변 대부분 사람들이 '너 권력에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겠나? 적당히 하라'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래진씨는 "그들은 모두 살인자다. 다 같이 공모한 엄청난 범죄였다"며 "죽고 나니 떠들어댄다. 증거가 있다면서 말이다. SI(특수정보) 첩보가 있다면서 국가안보, 군사기밀이라고 떠들어대지만 그걸 들은 X자식들은 주둥이 닥치고 듣고 낄낄대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의 동생) 발견과 체포를 인지했으면 우리나라 땅으로 송환해서 월북을 따지고 국내법으로 처벌해야 맞는 거 아닌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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