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름 산문집 `마음으로 걷는 산행`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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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 산문집 `마음으로 걷는 산행` 펴내
'사랑은 어둠보다 깊다'(2009)와 '빛비'(2018) 등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는 정바름 시인이 첫 번째 산문집 '마음으로 걷는 산행'을 펴냈다. 2009년부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900여 회의 산행 체험을 총 3부로 구성하여 사진과 시사(詩詞)로 함께 담아냈다. 독자는 시인의 잔잔하면서도 때로 준엄하기도 한 슬프거나 아픈 이야기, 순간순간 느꼈던 감격과 즐거움에 뭉클하면서도 촉촉하게 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시시울'에서 출간됐다.

정바름 시인은 산에 대한 조급함이 없다. 설레발 놓지도 않는다. 과장하거나 포장하지도 않는다. 산을 대하는 그 겸손하며 겸허한 태도는 산에 대한 이야기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그리움, 아내에 대한 이야기, 산에서 만난 여러 산벗이며 이웃의 이야기, 아픈 역사의 이야기 등을 한 땀 한 땀 자연스레 풀어놓는다. 그 자연스러움이 아름답고 아플 수 있다는 걸 절부지(節不知)인 채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삼 깨닫게 해준다.

정바름 시인에게 산은 진달래꽃 부모님이시며 늙으신 하느님이시다. 산은 시인에게 평생 깊이 읽고 읽어야 할 종교적 미학서다. 시인이 '마음으로 걷는 산행'에 끝없이 '정진'(精進)하는 이유이고 그 산행이 더없이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어딜 펼쳐 읽어도 좋으나 한 번 펼치면 끝까지 시인과 동행하며 읽게 되는 책이며 삼독하게 되는 책이다. 산을 오르듯 나를 대하고 이웃을 대하고 자연을 대해야 함을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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