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선거 1주일 남긴 시점에 억지 고소 언론플레이 '악의적'"
윤 의원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김은혜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월례 포럼'에서 "그 동안 여성가족부는 '여당가족부'로 불릴 만큼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특히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한 윤 의원의 사익추구 등에 있어 제 역할을 못 했다"고 발언했다.
윤 의원 측은 같은 날 이런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윤 의원 측은 "윤미향에 대한 지난 2년간의 무차별적 의혹 제기는 허위로 판명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언론인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를 모를 수 없는 위치에 있고, 타인의 명예훼손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후보는 "윤 의원은 사익 추구 사실이 전혀 없다는 듯이 항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언론과 수사기관이 무려 2년 동안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죄없는 사람을 기소했다는 뜻이냐"며 "지난 2020년 5월 이른바 정의연 사태 이후 윤 의원의 비위는 수많은 언론 기사를 통해 보도되고 있고, 검찰은 같은 해 9월 보조금 관리법 위반, 업무상 횡령, 사기 등 총 8개 혐의로 윤 의원을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3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윤 의원 제명을 공개적으로 논의한 적도 있다"며 "그렇다면 민주당은 아무 잘못도 없는 의원을, 그것도 자기 정당 출신 의원을 제명하려고 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지금 윤 의원은 시민단체 부정부패의 대명사가 돼 있다"며 "오죽하면 시민단체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법의 별칭이 '윤미향 방지법'이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명예는 대개 스스로 훼손하기 마련"이라며 "윤 의원은 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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