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국힘 강원지사 후보, 화천 파로호 일대 비석 닦기 등 청소 봉사활동
"70년前 공산침략서 자유 지켜낸 선배군인에 예우…군필 3父子 나섰다" 피력
"文정부 때 中 파로호 맘에 안 든다며 개명 요구했는데 중공군 미화 영화 상영 허가"
"70년前 공산침략서 자유 지켜낸 선배군인에 예우…군필 3父子 나섰다" 피력
"文정부 때 中 파로호 맘에 안 든다며 개명 요구했는데 중공군 미화 영화 상영 허가"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강원 화천군에 있는 파로호를 찾아 파로호 전적비와 파로호비, 자유수호위령탑 등을 찾아 헌화·참배한 후, 비석을 닦고 주변을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으로 "이곳은 6·25때 국군6사단이 중공군 3개 사단 2만4000명을 섬멸시킨 승전지"라며 "아들 둘이 다 군대 갔다와서 3대(代) 3부자(父子) 군필가족이다. 아들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어 함께 나왔다"고 피력했다.
대를 이은 '군필'을 강조한 데 대해, 일각에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와의 차별화를 노린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진태 캠프 측은 "김 후보와 두 아들들은 모두 현역으로 만기제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3부자 군필가족이며, 김 후보의 선친은 화랑무공훈장을 2번 받은 6·25 참전용사"라며 "70년 전 공산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이 땅의 자유를 지켜낸 선배 군인들에 대한 존경와 예우의 뜻에서 이 같은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전임 정부에서 중공군과 파로호를 둘러싼 논란이 인 사실도 재조명됐다. 김 후보는 "2020년 중국 측에서 (이승만 대통령 시절 '오랑캐를 격파한 호수'라는 뜻으로 지은) 파로호 이름이 마음에 안 든다며 개명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한술 더 떠 (우리 국군 5만명을 섬멸했다고) 중공군을 미화하는 영화 '금성대전투' 상영을 허가하고, (강원도 도의회) 민주당에선 파로호를 중공군 위령 관광지로 만들자는 주장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안보와 평화는 우리 국군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오늘도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도내 주둔 15만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자유수호위령탑에 쓰인 '길손이여 자유민에게 전해다오. 우리는 겨레의 명령에 복종하여 이곳에 누웠노라고'라는 글귀를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3부자'가 함께 이날 정오 무렵 강원 춘천시 풍물시장(춘천 풍물장)을 찾는다고 캠프 측이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