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前국회의원에게 고견을 듣는다] 경제학자 출신 초선의원에서 도덕성과 책임 정치의 아이콘으로

윤희숙 前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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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前국회의원에게 고견을 듣는다] 경제학자 출신 초선의원에서 도덕성과 책임 정치의 아이콘으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고견을 듣는다 인터뷰. 이슬기기자 9904sul@



[]에게 고견을 듣는다

윤희숙 前국회의원


활약이 기대되던 경제학자 출신 초선 윤희숙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내놓고 대선 경선에서도 하차하자 당 대표를 비롯해 그를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은 극구 만류했다.

작년 8월 국민의힘이 자당 의원에 대해 부동산 투기 여부를 조사해달라며 국민권익위에 요청했고, 거기서 뜻하지 않게 윤 의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30년을 독립된 가계로 살아온 '출가외인' 윤 의원은 몰랐었고, 부친은 여생을 직접 경작할 요량으로 농지를 사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을 향한 의혹이 아닌데도 '사소한' 일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건 충격이었다.

당시 윤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입니다. 그 최전선에서 싸워 온 제가, 우스꽝스러운 조사 때문이긴 하지만,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선 안 됩니다.(…) 비록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치열하게 싸워 온 제가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저를 성원해주신 당원들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자세는 기성 정치인들에게 거의 볼 수 없던 것이었다. 사실 농지법 위반이나 위장전입 등은 비일비재한 일이었고 드러나도 갖은 변명으로 빠져나가려고만 하는 행태를 보였다. 윤 전 의원의 사퇴에 대해 그를 잘 아는 사이인 명지대 우석진 교수는 '다음 정치 행보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전에도 정치적 결정으로 몰아가는 최저임금위를 참지 못하고 공익위원을 사퇴한 적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시에는 작은 소란이 일자 연구위원과 교수직을 사퇴한 적 있다. 들고나는 것이 명쾌한 것이 윤 전 의원의 성품이다. 자질구레한 이익보다 책임과 명예를 우선한다. 윤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정치에 뛰어든 이상 정치인으로서 승부를 볼 것"이라고 했다. 6·1 재보선 출마를 묻자 사퇴한 입장에서 자청할 순 없어도 당에서 명령하면 따르겠다고 했다. '이재명 오답 노트'로 불렸던 그가 인천 계양을에서 이 전 지사의 대항마로 나오면 볼 만한 광경이 펼쳐질 것이다.

△1970년 서울 △서울대 경제학과 학·석사,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2015년~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 부장 △2015년~2017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2016년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019년~2020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2020년 5월~2021년 9월 제21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구갑·국민의힘) △2021년 7월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경선 후보 △2021년 12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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