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논란의 가덕도`] 日간사이 같은 해상공항… 사업비, 매립보다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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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신공항이 일본 하네다공항, 간사이공항과 같은 해상공항으로 탄생한다. 국내 최초 해상공항이 될 가덕도신공항은 총사업비 13조7000억원을 투입해 2035년 개항한다.

부산시가 제안한 육해상 매립 방식보다 사업비가 2배가량 늘고 개항 시기는 6년 늦어진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진계획은 부산시 제시안의 항공·해사 안전 취약 요소를 일부 조정해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국토부는 "부산시가 제시한 일정은 공사 착공 전까지 진행되는 사전 행정절차를 생략 또는 대폭 단축을 전제로 해 실현이 어렵다"며 "사업비의 경우 확인이 불가능한 낮은 단가를 적용하고 관련 지침에 따른 예비비 등을 반영하지 않아 적게 분석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검토된 사업비는 실행 가능한 단가, 경제적인 공법 선정, 최적 물량 도출 등 합리적 산출에 중점을 둔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당초 활주로 배치 방향과 지형 등을 고려해 총 5개 배치 대안 후보를 선정했다. A안은 '남북배치-육상', B안은 '남북배치-육해상', C안은 '남북배치-육해상'(B안과 높이가 다름), D안은 '동서배치-육해상', E안은 '동서배치-해상' 방식이다. D안은 부산시 제시안의 가덕수도 및 인근 공항 간섭 등을 조정한 대안이다.

이 가운데 활주로 남북배치 방식인 A·B·C안은 인근 인구밀집 지역에 소음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운영이 곤란하고, 김해공항과 진해비행장의 관제권 침범 및 군 비행 절차 간섭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안에서 제외했다.

활주로 동서배치 방식인 D·E안의 경우에는 최대 선박 높이(2만4000TEU급·76m)를 기준으로 가덕수도를 완전히 회피하고 정박지를 이전하도록 검토하면 부정적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D·E안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한 결과 순수 해상배치 방식인 E안이 육해상에 걸치는 D안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E안을 최종 대안으로 선정했다. 두 대안의 사업비 규모는 D안 13조3000억원, E안 13조7000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D안 9년 5개월, E안 9년 8개월이다.

국토부는 "E안은 사업비가 D안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 부등침하 우려가 적고 장래 확장성이 용이하며, D안과 달리 절취된 산지를 배후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부울경 지역의 생산유발 효과 16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조8000억원 등 총 23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측했다. 고용유발 효과도 10만30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속도내는 `논란의 가덕도`] 日간사이 같은 해상공항… 사업비, 매립보다 2배 늘어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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