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연구자 '의장' 맡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TU-T·JTCI), 사실표준화기구(W3C) 활동을 통해 AI 관련 주요 그룹 설립을 주도하고, 5명의 의장단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ETRI는 과기정통부로부터 지정된 'AI 표준전문연구실' 소속 연구자들이 국제표준화기구인 ITU-T의 인공지능 데이터분야 표준작업반, 디지털 농업을 위한 AI·사물인터넷 포커스 그룹, 사물인공지능 대응 그룹뿐만 아니라, 사실표준화기구인 W3C에 연합학습 커뮤니티 그룹 등 AI 분야 그룹 신설을 이끌었다.
또한 이강찬 지능정보표준연구실장, 이승윤 오픈소스센터장, 이원석 전문위원, 김성한 책임연구원 등 5명이 의장단을 맡아 국제표준 정책을 주도하게 됐다.
국제표준화 부문에서 의장단을 맡은 것은 표준화 방향 설정과 표준 제정 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ETRI는 설명했다. 실제로, 의장단은 표준화 의제 발굴과 표준개념 정립 등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ETRI는 AI 표준전문연구실 운영을 통해 국제·사실표준화기구에서 정책위원회 대응과 AI 표준개발에 적극 나서 국제표준화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AI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경쟁 우위를 갖기 위해선 AI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AI 표준전문연구실 운영을 통해 국내 AI 기술의 국제화와 글로벌 확산, 표준특허 창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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