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반대 하시던가…이거 대놓고 X 먹이는 거 아닌가”
“당 덕에 가장 편안한 지역구서 뱃지 다신 분이 이런 식으로 뒤통수 쳐”
“국민 위한 결정 했는데 왜 ‘정치인생’ 끝난다고 걱정하나…또 말장난 하시네”
“지금 당신은 뽑아준 국민들이 경악할만한 일 하신 것…뽑아준 사람들 배신 넘어 바보 만들어”
“당 덕에 가장 편안한 지역구서 뱃지 다신 분이 이런 식으로 뒤통수 쳐”
“국민 위한 결정 했는데 왜 ‘정치인생’ 끝난다고 걱정하나…또 말장난 하시네”
“지금 당신은 뽑아준 국민들이 경악할만한 일 하신 것…뽑아준 사람들 배신 넘어 바보 만들어”
앞서 양향자 의원은 지난 21일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다른 분한테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갈 수 있다'고 들었다"며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처리에 대해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한 바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성범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 tv'에 '새로운 협치요정 양향자'라는 제하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강씨는 "양향자 의원이 검찰 정상화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뭐하는 사람일까. 본인이 반대를 하면 섭외 과정에서 미리 얘기를 하셨어야지, 왜 갑자기 장난을 할까"라면서 "얼마 전 칼럼에서도 얘기했지만 이 양향자 의원은 무소속인지라 검찰 정상화 법안 통과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90일 동안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법사위 안건 조정위원회가 여야 3:3인 상황에서 사보임을 통해가지고 야당 자리로 양향자 의원을 꽂아서 4:2로 만들(려고 했다). 어쨌든 양향자 의원이 '키맨'이 되어 있었는데 반대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무리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당론으로 이미 결정이 된 것을 당 덕에 가장 편안한 지역구에서 뱃지를 다신 분이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친다"면서 "물론 민형배 의원이 희생을 해서 탈당 무소속으로 자리를 메웠지만, 양향자 이름은 앞으로 정치권에 사라지겠지만 머릿속에선 오래 남아 있을 듯하다"고 양 의원을 저격했다.
양 의원이 내놓은 입장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양 의원이 '나는 문 대통령의 영입 인사고, 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법안 통과를 반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씨는 "저기요. 문 대통령께서 검찰 정상화를 반대하시나. 검찰개혁 해야 한다고 그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하시면서 1인 시위까지 하시고, 검찰한테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분인데 검찰개혁을 반대한다고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김오수 총장을 만나서도 '검찰개혁 필요하다' 이렇게 하셨다. 직접 (문 대통령) 만나서 물어보셨나"라며 "만약 문 대통령이 (검찰 정상화) 반대하신 거라면 저도 입 다물겠다. 근데 그것이 아니면 함부로 대통령을 위해서라는 말은 그 입에 담지 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혹시 문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는 말이 검찰 정상화 법안이 통과돼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것이 문 대통령의 실패라고 생각하는 건가"라면서 "문 대통령이 그릇이 그것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시나. 문 대통령께서 지지율이 떨어질까 봐 그게 겁나서 검찰 정상화를 바라지 않는다고요? 그거 아니라면 의원님이야말로 정치 시작할 때부터 끝나는 지금까지도 대통령 팔아서 장사하는 것"이라고 양 의원에 거듭 날을 세웠다.
강씨는 "본인이 밑바닥부터 고생을 하셨으면 밑바닥에 있는 직원들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실 텐데 적어도 본인과 같은 꿈을 가진 분들을 응원할 마음이 있진 않아 보인다"면서 "그리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받는 거 안타까워하셨다는 소문도 들리더라. 이런 얘기들 안 하려고 했는데 굳이 본인이 삼성 출신이라고 자랑을 해서 저도 얘기를 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양 의원이 '저는 민주주의는 소통과 협치라고 믿는 사람이다. 윤석열은 소통하거나 협치 하지 않는다. 민주당도 똑같이 대응한다면 이 땅의 민주주의는 사라진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강씨는 "아이고~ 대단한 협치 요정 나오셨네요. 근데 왜 우리만 항상 양보를 해야 하나"라며 "저 쪽(국민의힘)은 협치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2년 동안 그들이 어땠나. 자기들 좋은 것만 쏙 빼먹고 입 싹 닦아버리지 않았나. 2년 동안 민주당 180석으로 협치 할 만큼 해보지 않았나. 그 결과 어떻게 됐나. 지금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위기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목에 핏대를 세웠다.
강씨는 또 양 의원을 겨냥해 "대선 이기고 협치는커녕 눈치 하나도 보지 않고 검찰공화국을 완성하려고 마음대로 사람들 꽂아대고 있는데 저들은 대놓고 자기들이 잡은 권력 마음대로 쥐고서 이렇게 흔들고 있는데 이 와중에도 협치 내세워서 안 그래도 만신창이가 된 자기 진영에 톱질을 하고 계시나"라고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거 하나 물어보자. 이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나 있나. 민주주의를 위해서 얼마나 앞장서서 싸우셨나. 개인적인 문제 말고 당과 지지자들을 위해서 앞장서다가 국힘과 OOO의 표적이 되신 적이 있나"라면서 "몰라서 묻는 것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최소한 본인부터 자격은 갖추고 말씀을 하셔야지"라고 비꼬았다.
양 의원이 '저는 국가이익을 위하여 양심에 따라 이번 법안을 따르지 않겠습니다. 선량한 국민이 고통 받지 않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어떤 것이 국가이익인가. 혹시 경찰이 수사를 잘 못해서 고통받는 국민이 생긴다는 건가, 그래서 국가이익에 반한다는 것인가. 그럼 검찰개혁 하지 말아야 한다. 근데 왜 앞엔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하셨나"라고 말하며 비웃었다.
강씨는 "아니면 지금 나온 법안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지금 문제 많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하나다. 지금의 경찰은 능력이 깜이 안 된다 이거 아닌가. 그럼 수사권 주지 말아야 한다, 검찰개혁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강씨는 양 의원을 향해 "왜 국민을 위한 결정을 했는데 정치인생이 끝난다고 걱정하나. 또 말장난 하시네"라며 "지금 당신은 뽑아준 국민들이 경악할만한 일을 하신 것이다. 정치를 그만둘 생각이 들 정도로 지지자들이 싫어하는 일을 했으면 선거 때 지지자들 뜻을 받들겠다면서 엎드려서 표를 받고 그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직업인 정치. 이것을 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의원님이 나쁜 거다. 뽑아준 사람들을 배신한 것을 넘어서 바보를 만들어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이 '검수완박'에 반대하자,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강행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국회의원을 탈당시키는 발상에 경악했다.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민 의원은 법사위에 새로 들어와서 '닥치고 검수완박'만 외쳤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2016년에 내가 선택했던 민주당은 온데 간데 없었다. 민주당이 이 법을 이런 식으로 통과시킨다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양 의원은 "민주당 안에도 이 법에 반대하는 의원이 많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상황은 '처럼회가 곧 민주당'이다. 어제부터 1만통 넘는 전화와 문자가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복당 못 해도 어떻게 하겠나.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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