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자사 고객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소비데이터를 분석, 코로나19 환경 및 디지털경제 가속화에 따른 관련 소비 변화를 연령과 지역 등에 따라 입체적으로 분석해 21일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 분석 대상은 온라인 업종 전체와 대표적인 디지털 소비 업종인 배달앱·신선식품몰, OTT·음원 스티리밍, 간편결제서비스 등으로 2019년과 2021년 신한카드 이용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다.
먼저 온라인 업종 전체의 연도별 이용 추이를 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년 대비 이용 증가율은 각각 14%, 23%, 22%로 꾸준한 성장세다. 코로나 발발로 온라인 소비가 두드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연령별 이용 증가율에서 40대 이상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기준 2019년 대비 40대 84%, 50대 110%, 60대 이상 142% 등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에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인식됐던 40대 이상의 연령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지역별 이용 증가율의 경우 서울 76%, 경기 78%, 광역시 65%, 그 외 지역 61%로 수도권의 이용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배달 및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도 같은 2년 동안 4050세대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배달앱의 경우 20대와 30대의 이용 비중은 각각 11%p, 2%p 내린 30%, 37%를 기록했다. 반면 40대는 9%p 오른 24%로 늘었으며, 50대 이상은 4%p에서 9%까지 올랐다. 신선식품몰 이용 비중에서도 20대와 30대는 각각 1%p, 8%p 내렸지만,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2%p, 7%p 증가했다.
연구소는 "코로나로 외식이 어려워짐에 따라 재택 등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중장년층의 이용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OTT 및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등 디지털 컨텐츠도 20대의 소비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40대 이상의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이커머스·모바일 쇼핑과 밀접한 간편결제 부문에서도 2030의 이용 비중이 줄은 반면, 40대 이상은 오히려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디지털 경제 가속화에 따라 우리 삶의 소비 행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소비행태 분석을 통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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