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에… 서울 구축 아파트 인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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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에… 서울 구축 아파트 인기 `뚝`
서울시 일반 아파트 대비 구축 아파트 가격 차이. <직방 제공>

서울 구축 아파트값과 일반 아파트값 격차가 5년 전 18%에서 올해 4%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축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심리로 일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지만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투자가치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2011~2022년 총 1035만3156건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년 이상 구축 아파트는 올해 기준 일반 아파트보다 4%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구축 아파트값과 일반 아파트값의 격차는 2017년 18%를 기록한 뒤 2020년 1%로 좁혀졌고 올해까지 약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 지위 양도제한,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재개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정책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구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여부는 지역마다 달랐다. 올해는 경기, 전북, 부산시, 서울시의 구축 아파트값과 일반 아파트값 격차가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남, 광주시, 대전시, 세종시, 충북은 일반 아파트값보다 구축 아파트값이 10% 이상 낮았다. 이 지역들은 아파트 시장에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미약해 가격에 노후도로 인한 불호심리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서울의 신축 아파트값은 일반 아파트값보다 약 38% 높아 최근 10년 동안 30~40% 수준을 유지했다.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이 가장 뚜렷한 곳은 전북과 울산시, 대전시로 신축 아파트값이 일반 아파트값보다 60%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돼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체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도 같이 상승했으나 정부 정책 영향으로 재건축 기대심리가 약해져 매매가 상승 정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한 차기 정부에서 다시금 구축 아파트에 재건축 기대심리가 반영된 높은 가격이 형성될지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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