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숨고르기` 예보에도… 서초·일산 아파트값 0.09% 껑충

반포자이 최고 5000만원 올라
서울·신도시 평균가격 0.02%↑
전문가 "호가 중심 상승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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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숨고르기` 예보에도… 서초·일산 아파트값 0.09% 껑충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와 1기 신도시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문의도 늘고 있지만 거래 증가로 이어지진 않는 분위기다. 새 정부의 명확한 정책 발표 전까지는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1%, 일반 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대규모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09%), 성동구(0.07%), 영등포구(0.05%), 노원구(0.04%), 강남구(0.02%), 관악구(0.02%) 등이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성동구는 성수동1가 동아·쌍용, 하왕십리동 청계벽산 등이 1500만~4000만원 올랐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강변삼성래미안, 영등포동7가 경남아너스빌이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상계주공2단지, 중계센트럴파크 등이 500만~3500만원 상승했고 강남구는 압구정동 신현대·미성2차·현대8차,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마포구(-0.03%), 광진구(-0.02%), 성북구(-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일산(0.09%), 분당(0.04%), 김포한강(0.02%), 평촌(0.01%), 산본(0.01%), 중동(0.01%) 등이 올랐다.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구리시(0.08%)와 남양주시(0.08%), 김포시(0.02%), 수원시(0.02%), 양주시(0.02%), 화성시(0.02%)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한도 확대 소식에 봄 이사철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의 전세가격 변동률이 각각 -0.02%, -0.01%를 기록하면서 전주보다 하락폭이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은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33%), 마포구(-0.09%), 노원구(-0.04%), 강남구(-0.03%), 양천구(-0.02%), 서대문구(-0.02%) 순으로 내렸다. 영등포구(0.17%)와 도봉구(0.02%), 동작(0.02%), 성동구(0.02%)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동탄(-0.01%), 평촌(-0.01%)이 하락했고 일산(0.02%)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부천시(0.09%)와 남양주시(0.08%), 안산시(0.07%), 김포시(0.05%), 고양시(0.04%) 는 오르고 성남시(-0.07%)와 의왕시(-0.04%), 화성시(-0.02%), 인천시(-0.02%)는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다음달 11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며 "하지만 보유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까지 남은 기간이 짧은 데다 규제 완화 기조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 매물 출회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1일 이후 보유세 부담이 불가피해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려 내놓아도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이자 부담으로 추격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거래가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한동안 호가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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