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수 용산… 아파트값 0.38% 껑충

대선 이후 자치구 중 상승률 1위
이촌 래미안 등 최고 5000만원↑
규제완화 기대감에 호가 상승
서울, 11주 만에 하락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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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수 용산… 아파트값 0.38% 껑충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정비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용산구는 대선 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대선 이후 이달 8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용산구 아파트값이 0.38% 올랐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주에만 0.10% 상승했다.

이촌동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와 현대아파트 등 주요 단지의 경우 일주일 새 집값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4%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체적인 규제 완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재건축 이슈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회수되고 낮췄던 호가를 다시 올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구(0.14%), 동작(0.06%), 강남(0.04%), 도봉(0.04%), 광진(0.03%) 등이 상승했다.

KB부동산 통계에서도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0.03% 상승했다. 서초구가 0.1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호가가 상승했고, 반포동 선도단지의 견인 속에 잠원동 재건축 단지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 등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지면서 0.1% 상승했다. 다만 금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대형 평형의 한두 건 외 거래는 적었다.

KB부동산은 "서울은 오랜 숨고르기 후 반등국면을 형성하는 지역의 순환매와 지속적인 강세지역으로 나눠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정비사업과 세금·대출 규제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7일 발표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용산구는 0.02% 올라 전주(0.01%)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한 데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3구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동산 태스크포스(TF)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라며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고 주변 단지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규제 완화에 매몰될 경우 자칫 시장을 자극해 집값이 다시 뛸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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