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이어 렌터카 서비스까지
카모아와 연계 실시간 차량비교
카카오·쏘카와 3파전 본격 경쟁
카모아와 연계 실시간 차량비교
카카오·쏘카와 3파전 본격 경쟁
4일 티맵모빌리티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TMAP)'에 렌터카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 중개 플랫폼 카모아를 운영하는 팀오투와 협력해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맵 내 렌터카 메뉴에서 카모아와 연계된 차량의 차량 목록, 상세정보,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예약·취소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카모아는 전국 547개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차량만 4만2000여 대에 달한다.
향후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를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가져다 주는 차량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카셰어링, 중장기 렌터카 서비스 등 다양한 차량공유 사업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의 가세로 렌터카 시장에서는 모빌리티 플랫폼 간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또 다른 모빌리티 플랫폼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 역시 렌터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지난해 말부터 자사 플랫폼 '카카오T'에서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원하는 위치에서 차량을 대여·반납할 수 있고 예약부터 결제까지 카카오T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쏘카는 카셰어링(시간 단위 차량공유) 시장을 이미 장악하고 있다. 쏘카는 지난해 카셰어링사업 매출이 2849억원으로 전년도 2177억원보다 3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쏘카는 또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부름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의 렌터카 시장 진출은 통합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쏘카는 각 기업마다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으나 모든 이동수단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렌터카, 주차장뿐 아니라 자율주행, UAM(도심항공교통) 등 각 분야에서 신사업 선점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기업들의 IPO(기업공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중 쏘카는 올해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고 티맵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를 4조5000억으로 키워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도 IPO를 추진 중이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홍역을 겪은 만큼 신중히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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