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니즈`따라 변화, 증권사 비상장 분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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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보고서 발간 대상을 비상장 기업 등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올 상반기 중으로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가 올 상반기 중 도입을 앞두면서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첫 비상장기업 분석 리포트 '비상장회담, N잡러의 시대'를 발간했다. 최근 비상장기업 중 주목받고 있는 '인력 매칭 플랫폼기업'인 크몽, 숨고, 위시캣 등 기업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산업 트렌드까지 함께 풀어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비상장기업 등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리서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비상장기업 분석을 위해 벤처캐피탈(VC) 심사역으로 맡아왔던 오세범 연구원을 영입한 바 있다. 상장기업과는 달리 정보 비대칭성이 큰 만큼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통해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NH디지털자산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관한 리서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이미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주 1~2회에 간격으로 비상장 기업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왔다.신한금융투자 역시 지난해부터 비상장기업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에 참여한 기업을 보고서로 다루면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B증권도 지난해 리서치센터 내 비상장기업 분석을 담당하는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한 바 있다. 최근에도 무신사, 브랜디 등 비상장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으며, 리서치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도입되는 BDC 활성화로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BDC는 주식시장에 상장한 특수목적회사(SPC)로 비상장기업, 코넥스 상장기업 등에 60% 이상을 투자한다. BDC 도입을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비상장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을뿐 아니라 리서치센터의 기업분석을 연계해 IPO(기업공개) 주관 등의 다양한 사업 연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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