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17일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 간사와 위원 발표로 24명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당초 예상대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고 그가 추천한 인수위원이 8명이나 합류하면서 '공동정부'로의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고 할 수 있다. 국민에 한 약속이 이행된다는 안도감을 준다는 점에선 다행이다. 그러나 0.7%라는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정권의 인수위라면 반대표를 던진 절반의 국민을 배려하는 인선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너른 통합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수위원들은 차기 정부의 국정 설계도를 그리는 만큼 우선 뜻이 맞아야 한다. 경륜도 남달라야 한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도 인선 과정에서 각 분야의 최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천거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그 점에서 보면 통합적 가치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는 말은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인재 풀은 윤, 안 투톱의 가시권에 그쳤다. 두 사람간의 통합에 그쳤다는 의미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사람들의 재등용도 적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앞서 인사는 지역, 성별 고려 등 기계적 배분을 지양하고 능력 위주로 하겠다고 천명했었다. 그동안 단순 산술적 안배 인사가 적잖은 문제를 낳았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호응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위는 그 대신 정치적 안배가 작용했다. 참신성에서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인수위원 평균 나이가 57.6세다. 가장 젊은 인수위원이 45세다. 우리 사회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바람과 꿈을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교수가 11명으로 직군 출신으론 가장 많다. 한국경제의 활력 회복과 기업가정신 진작이 중요한 차기 정부의 과제임을 감안하면 기업경영의 현장을 경험한 인사를 좀더 많이 발탁하는 것이 필요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통합과 '협치'를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정무사법행정 분과에 야권 인사는 아니더라도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사를 등용하는 것도 적극 생각해봄직했다. 통합을 염두에 둔 인수위 구성이라고 하지만,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간 통합에 그쳤다. 진정한 협치는 야권을 포함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아우르는 인재등용에서 시작한다. 협치 모양새가 안 보이는 윤 당선인의 인수위를 보며 아쉬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인수위원들은 차기 정부의 국정 설계도를 그리는 만큼 우선 뜻이 맞아야 한다. 경륜도 남달라야 한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도 인선 과정에서 각 분야의 최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천거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그 점에서 보면 통합적 가치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는 말은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인재 풀은 윤, 안 투톱의 가시권에 그쳤다. 두 사람간의 통합에 그쳤다는 의미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사람들의 재등용도 적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앞서 인사는 지역, 성별 고려 등 기계적 배분을 지양하고 능력 위주로 하겠다고 천명했었다. 그동안 단순 산술적 안배 인사가 적잖은 문제를 낳았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호응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위는 그 대신 정치적 안배가 작용했다. 참신성에서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인수위원 평균 나이가 57.6세다. 가장 젊은 인수위원이 45세다. 우리 사회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바람과 꿈을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교수가 11명으로 직군 출신으론 가장 많다. 한국경제의 활력 회복과 기업가정신 진작이 중요한 차기 정부의 과제임을 감안하면 기업경영의 현장을 경험한 인사를 좀더 많이 발탁하는 것이 필요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통합과 '협치'를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정무사법행정 분과에 야권 인사는 아니더라도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사를 등용하는 것도 적극 생각해봄직했다. 통합을 염두에 둔 인수위 구성이라고 하지만,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간 통합에 그쳤다. 진정한 협치는 야권을 포함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아우르는 인재등용에서 시작한다. 협치 모양새가 안 보이는 윤 당선인의 인수위를 보며 아쉬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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