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쟁탈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해외주식 수수료 1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주간거래' 등을 추가하면서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거둬들인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총 8507억5623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증권은 전년도 1위인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에만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로만 1676억원 기록하면서 전년(1162억원) 대비 44.22% 급증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해외주식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최근에도 서비스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7일부터 세계 최초로 미국주식 전종목에 대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정규시장(한국시장 기준 : 23:30∼06:00)과 함께 프리마켓(18:00∼23:30)과 애프터마켓(06:00∼07:00) 시간에만 가능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 거래시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거래시간 외에도 한국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도 전종목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하루 24시간 중 20시간30분 동안 매매가 가능해졌다.
삼성증권이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와 FINRA(금융산업규제국)으로부터 오버나잇세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Blue Ocean)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가능해졌다. 투자자들에게 미국주식의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마켓메이커인 '제인스트리트'를 비롯한 글로벌 상위 마켓메이커들이 서비스의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한다.
야간에 잠을 쫓아가며 매매를 해야했던 투자자들의 불편함을 덜었으며, 한국증시 거래 시간에 동종의 한국과 미국을 비교해 가며 매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장마감 후 발표되는 공시나 각종 정책, 기업뉴스 등을 참고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투자자의 불편함을 해소해준 서비스는 출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를 처음 공개한지 10영업일만에 거래고객 3만명, 누적 거래대금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출시 한 달만인 이달 8일 기준으로는 누적거래대금 3472억원, 주문건수 8만8483건을 돌파했다.
또한 미국주식 거래뿐 아니라 유럽 주식 서비스 기반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올해 말까지 영국 런던주식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영국 대표 주식인 롤스로이스, 아스트라제네카, 로이즈뱅킹, 푸르덴셜 등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런던주식에 대해서는 재매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식을 매도한 뒤 현금화 전에도 동일 시장 내 다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시장 내에서 A종목 매도 후 결제일 이전에 B종목을 매수할 수 있어 매매 타이밍을 놓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투자자 유치를 원하는 영국 런던거래소가 국내에서 영국주식 거래 대부분을 중개하고 있는 삼성증권에게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명품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주식에 투자하는 '불개미'에 이어 올해는 영국 명품 브랜드 기업으로 까지 투자가 확대돼 '영불개미'라는 신조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영석기자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거둬들인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총 8507억5623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증권은 전년도 1위인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에만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로만 1676억원 기록하면서 전년(1162억원) 대비 44.22% 급증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해외주식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최근에도 서비스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7일부터 세계 최초로 미국주식 전종목에 대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정규시장(한국시장 기준 : 23:30∼06:00)과 함께 프리마켓(18:00∼23:30)과 애프터마켓(06:00∼07:00) 시간에만 가능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 거래시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거래시간 외에도 한국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도 전종목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하루 24시간 중 20시간30분 동안 매매가 가능해졌다.
삼성증권이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와 FINRA(금융산업규제국)으로부터 오버나잇세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Blue Ocean)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가능해졌다. 투자자들에게 미국주식의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마켓메이커인 '제인스트리트'를 비롯한 글로벌 상위 마켓메이커들이 서비스의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한다.
야간에 잠을 쫓아가며 매매를 해야했던 투자자들의 불편함을 덜었으며, 한국증시 거래 시간에 동종의 한국과 미국을 비교해 가며 매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장마감 후 발표되는 공시나 각종 정책, 기업뉴스 등을 참고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투자자의 불편함을 해소해준 서비스는 출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를 처음 공개한지 10영업일만에 거래고객 3만명, 누적 거래대금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출시 한 달만인 이달 8일 기준으로는 누적거래대금 3472억원, 주문건수 8만8483건을 돌파했다.
또한 미국주식 거래뿐 아니라 유럽 주식 서비스 기반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올해 말까지 영국 런던주식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영국 대표 주식인 롤스로이스, 아스트라제네카, 로이즈뱅킹, 푸르덴셜 등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런던주식에 대해서는 재매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식을 매도한 뒤 현금화 전에도 동일 시장 내 다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시장 내에서 A종목 매도 후 결제일 이전에 B종목을 매수할 수 있어 매매 타이밍을 놓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투자자 유치를 원하는 영국 런던거래소가 국내에서 영국주식 거래 대부분을 중개하고 있는 삼성증권에게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명품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주식에 투자하는 '불개미'에 이어 올해는 영국 명품 브랜드 기업으로 까지 투자가 확대돼 '영불개미'라는 신조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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