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 던지기의 금기가 깨지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젠 대놓고 대장동이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네요 ㅋㅋ"이라고 운을 뗐다.
서 교수는 "이런 식이면 다음과 같은 주장도 한다고 본다"면서 "도박에 성매매에 군특혜 입원한 그 아들놈은 윤석열 아들", "수내동 2401호의 실거주자는 윤석열", "법카 쓰고 대리처방 받은 배 사무관이 모신 이는 사실상 김건희씨", "초밥 10인분 처묵은김혜경도 사실상 윤석열 부인?", "혹시 성남시장도 윤석열이었냐ㅋㅋ"이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최근 고 의원은 SNS를 통해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수차례 올리며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그는 '9억원 차익 주가조작 김건희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는 제하의 민주당 논평 전문을 게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작전 기간 동안 최소 9억 4천만 원의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것이 언론보도를 통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면서 "김건희씨의 거래 계좌 내역을 통해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손해만 보고 나왔다'던 윤석열 후보의 해명도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면서 "게다가 윤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는 기존 해명과 달리 '손해 본 것도 있고, 번 것도 있고'라며 말을 바꾸기까지 했다. 국민을 기만한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씨는 이에 대해 응당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계좌를 맡겼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 이모씨에게서 계좌를 회수한지 5개월 뒤인 2010년 10월 말부터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며 "11월 중순까지 모두 47만 여주를 매수했다. 그러다 11월 하순부터 갑자기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해 2011년 1월 중순까지 미래에셋대우와 디에스 계좌로 모두 49만 여주를 매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두 달 넘게 스물여덟 차례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김건희씨는 총 9억 4천 2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이 기간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서 밝힌 작전 기간 1단계와 2단계 중에 2단계로서 '인위적 대량 매집을 통한 주가 부양' 기간과 겹친다"며 "또한 언론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소장 범죄 일람표 분석 결과,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작전에 동원된 계좌 157개의 계좌주 91명 중에 1차 작전과 2차 작전에서 '두 세력 모두에게 계좌를 빌려준 유일한 계좌주'임이 밝혀졌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는 '더불어민주당의 도이치모터스 거짓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시세 조종이 아닌 7가지 사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법무부를 통해 권 모씨 공소장을 제출받아 언론에 흘리고, 민주당이 그 기사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조직적,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면서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적극 반박했다.
선대위는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조국 수사 보복 차원에서 2013년 사건을 다시 꺼내 고발했다. 2년 넘게 샅샅이 뒤졌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기소하지 못했고, 민주당이 흘린 자료는 수사기록에 있던 것으로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며 "그 자료들이 주가조작의 증거가 되었다면 진작에 김건희 대표를 기소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모씨에게 일임매매한 후 계좌를 회수한 사실은 전화 녹취에 남아있어 입증되었다"며 "계좌 회수 당시 4000만 원 평가 손실을 봤는데 손해 보려고 전주 역할을 하는 사람은 없다. 이모씨와는 계좌 회수 후 거래는커녕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 공범이라면 손실을 보전받거나 수익을 배분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김건희 대표는 계좌 회수 후 자신의 계산으로 직접 거래를 하였다"면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장기간 분산 매매를 하였다. 일부 언론은 특정 기간을 임의로 정해서 수익률을 계산했으나 오류임이 확실하다. 특정 기간에 매수량과 매도량부터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수익 계산도 터무니없는 엉터리 추정이다. 8년 간 장기 투자를 하면서 수익을 본 구간과 손실을 본 구간이 있다"고도 했다.
선대위 측은 또 "김건희 대표가 통정매매 106회를 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다. 모 방송사에서 통정매매 관련 오보를 냈다가 정정한 사실도 있다"면서 "일부 언론은 1년 2개월 간 김건희 대표 계좌에서 시세 조종성 주문이 280여 회가 된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도 알 수 없지만 하루에 한 번꼴도 안 되는 전화 주문으로 시세 조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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