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이노그리드와 데이터 기술기업 비투엔은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하고 23일 MOU(양해각서)를 맺는다. 이노그리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포함하는 IaaS(인프라 서비스)와 PaaS(플랫폼 서비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비투엔은 데이터 컨설팅을 중심으로 관련 솔루션,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아우르는 SaaS(SW서비스) 개발부터 외부 사업기회에 대한 영업 협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협력에 앞서 21일 양사 기술과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를 열고 비전과 사업전략부터 구성원 현황, 핵심 기술, 솔루션, 주요 고객 등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조광원 비투엔 대표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기술·솔루션과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및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겠다"면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비전에 맞는 상생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두 회사가 공조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토리지·데이터 솔루션 기업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하기 위해 KT, 인프라닉스와 손잡았다. KT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오픈소스 기반 기업용 데이터 통합·분석 자동화 솔루션인 '펜타호(Pentaho)'를 입점해 판매한다. 이를 위해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이자 KT 클라우드의 판매사인 인프라닉스와 함께 판매모델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솔루션을 판매함으로써 영업·유통비용을 줄이고, 구독방식 수익모델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프라닉스는 클라우드 전환·운영·종합관제 등 기존 사업에 더해 데이터 솔루션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스토리지 기업 글루시스는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오케스트로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케스트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활용해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 오픈소스 기반 IaaS 가상화 플랫폼인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커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에서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SW업계 대표 단체인 한국SW산업협회의 최근 핵심 화두도 국내 SaaS 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간 협업체계 구축이다. 협회는 산하에 SaaS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를 'SaaS 기반 산업구조 혁신 전환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1분기 중 SaaS 보유·전환 기업 100곳을 모집하고, 공공부문 SaaS 활성화, SaaS 전환 기업 지원 등에 활동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aaS 기업의 해외 진출 협력, 국내 SW 기업의 SaaS 전환 실태조사 등도 추진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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