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발차기'를 따라하고 있다며 "출처는 밝혀주세요"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경영 공약 표절도 모자라서 무궁화 발차기까지 따라하는군요"라며 "출처는 밝혀주세요. 토론할 기회는 줘야죠. 원조 맛집이 두려운 걸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신과 이 후보의 발차기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허경영현상'이란 해시태그를 단 허 후보는 자신이 '원조'이고, 이 후보는 '짝퉁'이라고 했다.
허 후보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의 '기본소득'은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매월 150만 원을 나눠주는 허경영의 국민배당금제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2016년 '허경영 혁명공약 33'을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했다. 33가지 혁명 공약 중 '배당혁명'에는 '국가의 1년 예산 400조원을 50% 절약해 국민전체(20세 이상) 통장으로 나눠주는 국민배당제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전북 전주 유세에서 "제가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하고 싸우면 판판히 졌다. 그때 진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하겠다. 슈팅이 뭐냐, 코로나 째깐한 거 확 해불쳐버리겠다"라며 오른발로 발차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차기 사진을 올리며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허경영-이재명 단일화 각도 봅니다"라고 비꼬았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