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연설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박정희 정책 가리지 않아"
고향 경북 안동 강조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
고향 경북 안동 강조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지역의 표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동성로 연설에서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정책이냐 우파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며 "오로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썼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자부한다"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겨주시면, 여러분의 미래를 맡겨주시면 검증된 실력으로 경제를 확실히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고향이 경북 안동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이곳에서 여러분을 만나 눈물 나게 반갑다"며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땅을 밟고 살았던 고향 여러분,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보수 텃밭 지역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나와 같은 색깔을 좋아한다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나의 삶을 더 낫게 만들, 내 자녀들도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부탁드린다"며 "이재명을 도구로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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