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양자물질을 연구하는 '에피 반데르발스 양자물질 연구단'을 새로 출범시키고, 연구단장에 조문호 포스텍 교수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단은 다양한 고체 중에서 약한 반데르발스 힘(당기거나 밀어내는 등의 지극히 미약한 물리적 결합력)으로 결합하는 물질을 통해 전혀 새로운 반도체, 반금속, 초전도체, 위상물질 등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반데르발스 양자물질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차세대 양자 소자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분야의 세계적 선도 과학자인 조 단장은 2013년부터 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부연구단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저차원 이종접합 물질의 에피 성장과 이들 접합에서 빛-물질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새로운 양자소자 플랫폼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원자층 물질의 반도체-금속 성질을 자유자재로 제어해 새로운 2차원 반도체를 개발했으며, 서로 다른 원자층 반도체를 에피 성장으로 쌓아 2차원 초격자 물질 제어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문호 단장은 "세계적인 양자기술 경쟁에서 기초현상 연구와 응용개발 연구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S 연구단은 총 32개로 늘어나게 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