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계대출 5%·기업대출 7% 증가 관측"
"스타뱅킹 앱 MAU 1500만 달성"
"스타뱅킹 앱 MAU 1500만 달성"
앞서 KB금융은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배당성향을 26%로 높이고 1500억원치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66% 많은 2940원이다. 이에 대해 서영호 KB금융 전무는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분기배당은 글로벌 선진 금융사 벤치마킹, 주주 피드백을 받아들여 살피겠다"고 말했다.
또 KB금융은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에 대해 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를 대폭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영서 KB금융 전무는 "넘버원 금융 플랫폼 달성을 위해 올해 스타뱅킹 앱의 MAU 목표는 1500만으로 설정했다"며 "지난해 앱 개편 이후 현재 1월 MAU는 900만까지 달성하고 있어 올해 전략을 통해 1500만 달성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상품 구조 또한 MAU를 유도할 수 있도록 개편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 또한 금융플랫폼이 되기 위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의 겸직 조직인 디지털 콘텐츠 센터를 만들고 외부 인재를 모셔왔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결국은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며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등 올해 컨텐츠를 획기적으로 강화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특히 자산관리(WM) 부분은 빅테크 대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B금융은 또한 올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치를 전망하기도 했다. 서 전무는 "올해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5% 성장이 목표"라며 "정부의 규제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최근에 가계대출 수요를 감안하면 5% 정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대출 부분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경제성장률 흐름, 중소기업 여신성장이 견고한 점, 대기업 금융수요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2022년 중 전년 대비 7%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 잠재 부실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임필규 KB금융 부사장은 "전체적으로 코로나 우려가 많은 상황이 있더라도 연체율이나 담보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점증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우려되는건 소매 소호에서 개인 차주들이 다중 채무자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작년부터 다중 채무 관리를 타이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