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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위, 권오철 작가 독도·백령도 사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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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위, 권오철 작가 독도·백령도 사진 개방
권오철 작가의 독도 은하수. 한국저작권위원회 제공

저작권위, 권오철 작가 독도·백령도 사진 개방
권오철 사진작가. 연합뉴스

저작권위, 권오철 작가 독도·백령도 사진 개방
권오철 작가의 독도 서도에서 바라본 별들의 일주운동. 한국저작권위원회 제공

한국저작권위원회가 내년 상반기에 권오철(사진) 사진작가의 독도·백령도 사진을 개방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권 작가가 독도·백령도를 주제로 촬영한 100건의 사진 저작물을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권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체 사진작가다. 세계 유명 천체사진가로 구성된 TWAN의 일원이자 한국인 최초로 NASA 주관 '오늘의 천체사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권 작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사진 저작물을 기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원래 죽기 전에 사진들 다 어딘가에 기증할 생각이었는데 그게 좀 빨라진 것 뿐"이라며 "기왕 기증하는 것, 널리 이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진을 기증할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어디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먼저 연락이 와서 진행이 잘 이뤄질 수 있었다"며 "절차도 간편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등 플랫폼 역시 잘 갖춰져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 2008년 9월 기증저작권 관리 단체로 지정된 이후 저작권 기증을 받고 있다. 저작권 기증은 자신의 창작물을 다른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에 저작권을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토대로 제2의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고 자유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창작자들의 노력으로 2008~2013년 220건에 불과했던 저작권 기증 건수는 지난달 기준 1만888건으로 증가했다. 고(故) 안익태 선생의 유가족이 기증한 '애국가(제1호 기증저작물)'를 비롯해 지난해 고 이교숙 작곡가의 유가족이 기증한 '국기에 대한 경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맞아 만료저작물인 아리랑(경기도 민요)을 응원가 버전으로 재편곡하고 기증한 '아리랑' 등이 대표적인 저작권 기증 사례다. 올해는 권 작가를 포함해 안선근 작가, 유주영 작가, 임봉재 작가, 전진우 작가, 정호경 작가가 저작권 기증에 참여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향후 기증받은 저작권물을 공유마당에서 서비스해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권 작가는 "사실 사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이렇게 일찍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같은 업계 사람들에게 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하지만 이런 사업을 통해 사진과 같은 이미지도 음악처럼 저작권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처럼 내 사진이 '짤'로 쓰일 때 마다 저작권 수입이 발생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독도 사진의 경우 개인전을 했었던 사진들이고 해마다 동북아역사재단 등의 행사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기증으로 인해 사진이 더 널리 쓰이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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