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 전우용, ‘고민정 비판’ 총학생회 맹폭…“졸업생들도 후배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

“과거의 사실을 잊는다고 명예가 생기는 것도, 그 사실을 밝힌다고 명예가 실추되는 것도 아냐”
“경희대 총학생회, ‘당시 분교였던’ 표현을 문제삼아 고민정 비난하는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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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전우용, ‘고민정 비판’ 총학생회 맹폭…“졸업생들도 후배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친여' 역사학자 전우용이 최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분교 발언'을 비판한 경희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를 겨냥해 "저 세상의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도, 자기 역사조차 모르면서 코앞의 이익에만 민감한 학생들을 후배로 인정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우용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의 사실을 잊는다고 명예가 생기는 것도, 그 사실을 밝힌다고 명예가 실추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희대 총학생회가 '당시 분교였던'이라는 표현을 문제삼아 고민정 의원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고민정 의원이 '지금은 국제캠퍼스지만 당시에는 분교였다'고 해명했음에도, 일부 저질 언론사는 다시 '지방대 출신'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아 경희대 출신들의 분노를 자극하기 위해 열심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희대 총학생회는 자기네 학교가 신흥무관학교의 후신으로 재건되었다는 사실은 아는지 모르겠다"면서 "알더라도 '만주에 설립된 비정규 학교'로서 학교의 명예와 졸업생들의 진로에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친여’ 전우용, ‘고민정 비판’ 총학생회 맹폭…“졸업생들도 후배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전우용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일제시대 때 서간도 지역에 설립된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거론했다. 그는 "1947년, 일제하 독립군 양성의 중추였던 신흥무관학교가 설립자와 졸업생들의 노력으로 재건되었다"며 "새 이름은 '신흥전문학원'이었고, 1949년 '신흥초급대학'으로 승격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전쟁 중 피란지 부산에서 학교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생겨, 신흥무관학교와 무관한 사람이 학교를 차지했다"면서 "그는 1960년 학교 이름을 경희대학교로 바꾸고 신흥무관학교의 역사를 지웠다. 2011년은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2021년인 올해는 신흥무관학교 110주년이었으나 경희대는 '공식적으로' 이를 기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경희대 분교'를 졸업한 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후 국회의원이 됐다며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블라인드 채용법)'을 발의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의 '분교'란 표현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고 의원은 '분교'란 단어를 빼고 '경희대 수원캠퍼스'라고 문장을 수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게시물은 논란을 불렀다. 경희대 졸업생, 재학생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고 의원을 겨냥해 "경희대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수원)는 위치만 다른 '이원화 캠퍼스'"라며 고 의원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고 의원은 "국제캠퍼스 졸업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느끼신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모교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있었을 거란 생각은 거둬 달라"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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