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출범식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이영 국민의힘 의원,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정보보안분야 협회장, 보안·통신·포털·건설·항공·의료 등 등 다양한 민간 기업들이 출범식에 참여했다.
K-사이버보안 대연합은 지역과 기업규모를 불문하고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공격의 수법도 더욱 진화해 기존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면서 출범하게 됐다. 연합체에는 기존에 분야별로 활동 중이던 8개 유관 협·단체 및 기업 등이 참여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 및 CISO 대상 기업,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사이버침해대응 민관합동협의회,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C-TAS) 회원사,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등 6개 유관 협·단체(1만9000여개 회원사) 등이다.
연합체는 우선 민·관 협력을 통해 위협정보 공유에 중점을 두고, 3개 분과로 나눠 기존 협력 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분과는 △ 정책·제도 분과 △ 탐지·공유분과 △ 대응·역량 분과로 나눠 반기별 온·오프라인 포럼 등을 통해 논의가 이뤄진다.
연합체 활성화를 위해 KISA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C-TAS)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했다. 향후 이를 정보공유를 원하는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체계로 전환하고, '실시간 긴급상황 전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최근 사이버공격 패턴을 감안한 협력 분야 △품질 제고 등 정보 공유 활성화 △기업의 정보보안 역량 증진 지원 등 3개 세션으로 나누어 관련 전문가 등이 심도 있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제안된 사항은 향후 분과별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관을 아우르는 K-사이버보안 대연합 출범으로 정보보안 수준을 한 단계 견고하게 만드는 협력적 대응체계가 마련됐다"며 "다각적인 협력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선희기자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