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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상인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가득…`수원 못골종합시장`

 입력: 2021-11-05 10:55 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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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문 주변으로는 수원천을 사이에 두고 팔달문시장, 수원 영동시장, 수원남문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등 다양한 시장이 마주해 있다. 시장마다 각기 다른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어 시장 근처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중 수원 못골종합시장은 1, 2차 식료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이다. 못골종합시장은 조선시대 정조가 수원에 만든 연못 근처 '못골'이라는 천변 마을 명에서 유래돼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주변 시장 중 가장 늦게 형성된 작은 전통시장이지만 야외무대, 휴식처, 주차 타워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며 전통시장의 문화를 선도한다.

못골종합시장은 2008년 수원 전통시장 중 최초로 '문전성시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시장을 활성화했다.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을 지역 주민과 상인이 문화적 소통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사업이다. 못골종합시장은 시장 상인의 사연이 담긴 책을 출간하고, 상인과 지역 주민 20여 명이 합창단을 꾸려 직접 작사한 곡으로 거리 공연을 진행하는 등 문화시장으로서 활기를 띠고 있다.

못골종합시장 입구 주변에는 시장 상인과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시장을 방문하는 즐거움을 높인다. 시장 입구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각 시장들 사이에 흐르는 수원천은 보행로와 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어 시장을 본 후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다.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상인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가득…`수원 못골종합시장`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못골종합시장

수원 못골종합시장은 입구에서부터 많은 인파와 상인들의 열정으로 활기가 넘친다. 젊은 상인의 비율도 높아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상인들이 소비자들에게 먼저 안부를 묻는 등 즐겁게 다가가 소비자가 건네는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변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못골종합시장은 많은 매장이 즉석에서 조리, 가공해 상품을 판매해 친근한 소통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못골 떡갈비'에서는 즉석에서 주문한 떡갈비를 먹기 좋은 온도로 소스를 입혀 구워준다. 김을 판매하는 '만나참숯김'에서는 매장 앞에서 바로 숯불에 구워 음식의 풍미를 더욱 높인다. 고추를 포함해 소금,각종기름과 가루를 판매하는'지동고추상회'에서는 고추를 구매하면 매장 안쪽에서 바로 가루로 제분해주기도 해 소비자에 신뢰감을 준다.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상인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가득…`수원 못골종합시장`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는 수원 못골종합시장 상인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신선하고 위생적인 시장 환경…깔끔한 진열·포장

수원 못골종합시장은 1, 2차 식료품을 파는 전통시장답게 다양한 종류의 식품과 반찬 등을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진열과 포장에 신경을 썼다.

반찬, 국 등 집밥을 위한 음식들은 종류도 다양해 그날 선호하는 메뉴로 포장해갈 수 있다. '대호반찬', '아리랑반찬' 등에서는 각종 반찬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보기 쉽게 진열해 놨으며, 음식이 서로 섞이지 않게끔 메뉴마다 다른 국자나 집게를 두어 위생과 깔끔함을 높였다.

포장 역시 장을 본 후 가져가기 쉽도록 적당한 양을 소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부부젓갈'등 일부 반찬가게에서는 내용물이 새지 않고 집에서 보관하기 쉽게끔 통 모양의 용기에 담아주기도 한다. 또 간식으로 좋은 산자 등의 한과를 판매하는 '아리곳간'은 깔끔하게 포장된 간식거리를 가볍게 구매하기 좋다.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상인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가득…`수원 못골종합시장`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앞서 언급한 가맹점들은 모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결제 가능 점포다.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으로, 10% 구매 할인율을 제공한다. 수원못골종합시장 내 각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카드 결제와 달리 결제 수수료가 없다.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도 힘이 되고,영수증 발행도 자동으로 돼 편리하다.

현재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입 및 사용이 가능한 앱은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페이코 △핀트 △핀크 △티머니페이 △제로페이 온 △010제로페이 △유비페이(UBpay) △NH콕뱅크△올원뱅크(농협) △BNK경남은행△썸뱅크(부산은행) △우리원뱅킹(우리은행)△IM샵(#)(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강원상품권 △춘천사랑상품권 △경남지역상품권 △창원누비전 △전남상품권△신한SOL △시럽월렛 △포스트페이등 26개다. 상품권은 5000원 권, 1만원 권, 3만원 권, 5만원 권, 10만원 권 등 다양한 권종으로 발행돼 원하는 금액에 따라 적절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상인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가득…`수원 못골종합시장`
수원 못골종합시장 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지도.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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