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세계 최대 컴퓨터비전학회(ICCV)가 주최하고 구글이 후원하는 'ICCV 다중 객체분할 추적 국제대회'에서 미국 워싱턴대학과 함께 우승을 거머줬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자율주행 차량이 촬영한 도로 영상을 여러 객체로 나눠 추적·인식하는 것으로, ETRI와 미국 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길, 신호등, 빌딩, 사람 등 20개 객체를 세계 최고 수준의 화소(픽셀) 단위의 정확도로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선보인 기술은 객체를 화소 단위로 나눠 형태를 인식한 후, 객체 여부를 판단·색칠함으로써 객체의 세밀한 식별과 정교한 추적이 가능하다. 기존 사각 틀로 사물을 인식 추적하는 기술에 비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객체 간 연관성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 대조학습 기법을 활용해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날씨와 조명변화, 객체 크기, 가림 현상, 거리환경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기술에 비해 교차로나 도로 차량, 보행자 위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시티 내 교통관제시스템에 적용하면 안전도를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가령, 교차로에 진·출입하는 차량의 진행 방향을 정확히 추적해 횡단보도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 교통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
문기영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은 "교통량 모니터링, 차량, 보행자 안전 향상을 위한 스마트 시티 구현의 핵심 기술로 쓰일 것"이라며 "앞으로 지자체 등에 적용해 AI 기반 스미트시티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