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얀센 접종자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위한 조사와 계획을 서둘러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은청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전문가 자문,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좀 더 빨리 결정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얀센 백신 접종은 지난 6월 10일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으로 약 150만명이 맞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12월 일반 국민의 추가 백신접종 계획과 함께 얀센 접종자들의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얀센 백신 접종 후 5개월 이후 예방효과가 3%까지 떨어진다는 해외 기관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추가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재 분위기로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지 6개월 가량이 지난 올해 12월부터 추가접종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해외 기관의 발표 뿐 아니라 자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추가 접종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최근 얀센 접종과 관련한 미국 FDA의 자문위원회의 권고, 미국 CDC가 교차로 접종한 결과 등의 근거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청장은 "국내에서도 백신 효과 분석, 시간에 따른 효과 변화, 돌파감염 비율 뿐 아니라 두 번째 접종받은 100~200명 가량의 표본을 대상으로 중화항체가가 얼마나 높이 올라가고 얼마나 많이 빨리 떨어지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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