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할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가 16일 발사됐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선저우 13호는 16일 0시 24분(한국시간 1시 24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지우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F 야오-1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선저우 13호는 선장인 자이즈강(55), 왕야핑(41), 예광푸(41) 등 3명이 탑승했고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와 도킹하게 된다. 이들 우주인은 6개월간 우주에 머물며 톈궁의 조립 및 건설에 대한 핵심적 기술 테스트, 필요한 각종 장치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한다. 왕야핑은 건설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을 방문해 우주선 밖에서의 활동을 수행하며 이는 중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등록되게 됐다.
앞서 선저우 12호는 지난 6월 17일 발사돼 같은 날 톈허에 진입해 임무를 마쳤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톈궁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고승민기자 ksm@dt.co.kr
16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 이뤄진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 발사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