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뒤집기냐, 명낙 `호남대전` 결과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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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냐 뒤집기냐, 명낙 `호남대전` 결과에 쏠린 눈
이낙연(왼쪽) 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호남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과반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호남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가 25~26일 치르는 호남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추석민심 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에서 가장 권리당원 비중이 큰 호남지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남아 있는 지역순회 경선뿐 아니라 2·3차 선거인단 투표까지 기세를 밀어붙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호남 승부수는 전남 출신인 이 전 대표가 한 발 빨랐다.

이 전 대표는 15일 광주를 먼저 방문해 '광주 시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는 등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호남에 매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의 심장인 광주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혁신과 일자리의 심장이 돼야 한다"면서 "광주시민은 정치적 자부심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부심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공약으로 △광주형 일자리 고도화 △헌법재판소·대법원 광주이전 등을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경쟁자인 이 지사에 맞서 '불안한 후보'와 '안전한 후보'의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다.

이 지사가 경선 내내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의원직까지 던지고 대선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것을 부각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제 국회의원도 아니고, 저의 모든 것을 비웠다"면서 "광주가 저를 지지하지 않으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난다"고 호소했다.

이낙연 캠프는 당 지도부가 경선을 포기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득표를 무효처리한 것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의 득표율이 31.08%에서 32.46%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 지사의 득표율이 51.41%에서 53.71%로 올라 선두를 더 공고히 한 것과 견주면 미미한 영향이다.

이 지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호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호남까지 과반 득표에 성공한다면 결선투표 없는 본선행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이날 광주·전남 체육인 4000명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아내는 등 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광주·전남·전북 특별메시지를 발표한 뒤 기삼연 의병장 묘소 및 박수량 백비 참배 후 전통시장 등을 돌며 접촉면을 넓힐 생각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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