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4만5042대로 작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판매량(4만3158대)을 넘은 실적이다.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2%로 작년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1만9469대로 가장 많았고, BMW 1만3029대, 포르쉐 6315대, 아우디 2957대, 마세라티 547대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벤츠 S580 4매틱이 2974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 CLS 450 4매틱(2689대), BMW X7 4.0(2055대), 벤츠 GLE 400d 4매틱 쿠페(1950대)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차 및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보복소비 심리가 높아지면서 1억원 이상 수입차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는 총 2만3753대로 절반 이상(52.7%)을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5802대)보다 4배가량 확대된 규모다. 1억원 이상 RV 판매량은 2만4159대로 작년보다 84.4% 증가했다.
고가 수입차 중 법인 구매 비율은 여전히 개인 구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이 구매한 차량은 2만9384대로 65.2%, 개인은 1만5658대로 34.8%를 각각 차지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