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대상 보금자리론 한도 완화
6억원 이하만 대출 가능… 더 귀해지는 소형, 대출 규제 덜해 자금 부담 낮아
6억원 이하만 대출 가능… 더 귀해지는 소형, 대출 규제 덜해 자금 부담 낮아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서민·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보금자리론의 가구당 대출한도를 3억원에서 3억6000만 원으로 늘린다.
보금자리론은 집값 6억 원, 소득 7000만 원(신혼부부 8500만 원) 이하 가구에 제공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해당 대출은 6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만 가능하다. 집값은 급등했는데 대출 기준은 그대로다보니 6억 원 이하 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재건축 제외)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값은 2.69% 상승해 전용 60~85㎡ 중형(2.28%)과 85㎡ 초과 대형(1.83%) 상승률을 웃돌았다. 소형 아파트값이 중형을 앞지른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거래량도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1541건으로 중형(2만8796건)과 대형(9115건)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소형 매매 거래량(4만3903건)은 중형 거래량(5만3938건)보다 1만건 정도 적었다.
중소형의 희소성이 높아지다 보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경기도의 중소형 평균 아파트값은 5억521만 원으로 전달(4억9628만 원)보다 893만 원 오르며 5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1년 간 1억2410만 원, 2년 간 1억5834만 원 올라, 상승률이 각각 32.6%, 45.6%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대출 규제가 덜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아파트 내부 설계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간 효율성도 좋아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대에 공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태평힐스원'이 1차 조합원 모집을 성황리에 마감하고, 2차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A, 59㎡B 등 소형 타입의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앞서 전용 74㎡와 84㎡ 타입은 조합원 모집이 마감됐다.
태평 힐스원은 향후 대형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산성역 포레스티아'(4089세대), '자이푸르지오'(4774세대)가 인근에 있어 이 일대가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7.24 주택법의 개정으로 지역주택조합 가입 후 30일 이내 가입계약 철회가 가능하며, 납부한 가입비 등을 돌려받을 수 있어 부담이 적다.
태평힐스원은 전체 모집 조합원 중 3분의 2 정도를 토지주 조합원으로 유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기존 방식에 비해 금융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지주 동의율이 매우 높은 상태이며, 지주가 직접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비율이 높아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태평힐스원 주택홍보관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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