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한국·광주과학기술원 3년연속 연봉 1억원
육아정책연구소·한국건강가정진흥원 등 연봉 30%이상 증가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을 비롯해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은행 등 9곳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1억원이 넘는 평균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울산과학기술원, 평균 연봉이 각각 1억1724억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도 평균연봉이 각각 1억1263억원, 1억826억원으로 3년 연속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기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 한국산업은행, 대구 경북과학기술원, 기업은행 등도 임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을 웃돌았다.
고연봉을 받고 있는 기관은 주로 연구기관들이었다. 울산·한국·광주과학기술원이 대표적이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이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은행은 직원 평균연봉이 5년5년간 6.4%가량 올랐고 2018년부터 평균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평균연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공공기관은 한국저작권보호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육아정책연구소, 한국저작원위원회, 건설기술교육원 등이다. 올 1분기 한국저작권 보호원의 평균연봉은 5806만원으로 2016년 4286만원 대비 36% 증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평균연봉은 5403만원으로 5년전 대비 33% 올랐다. 또한 육아정책연구소,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보육진흥원의 연봉은 5년전 대비 각각 30.2%, 24.7%, 21% 증가했다. 이중 육아정책연구소의 직원 평균연봉은 2016년까지 5000만원대였으나 올해 1분기 기준 7000만원대까지 올랐다.
현재 공공기관 연봉 1위인 울산과학기술원도 지난5년간 연봉이 20%나 뛰었고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도 같은 기간 평균연봉이 각각 13.3%, 10%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공공기관 중 5년간 평균임금이 20% 이상 오른 곳은 18곳에 달할 정도로 임금상승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1억원 이상 공공기관은 지난해 14곳에서 9곳으로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한국투자공사,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의 평균연봉이 1억원 이상 이었지만 올해 1분기 다소 낮아졌다.
특히 한국투자공사는 전년 대비 평균임금이 28% 감소한 8181만원으로 집계됐고, 한국화학연구원도 전년 1억348만원 대비 19% 줄어든 8304만원까지 낮아졌다. 해당 기관은 올해 직원 보수 예산에서 성과상여금을 제외했다.강민성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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