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오는 6월 한 달 동안 전기차 배터리 산업 관련 3개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팽창하는 가운데, 한국산 배터리가 전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한미 정상회담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진 결과다.
31일 배터리 업계에 다르면 6월 한 달간 차례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세미나허브, 한국전지협회 주최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행사가 열린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경제를 책임질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미국 정부가 배터리 등 산업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재편에 나서며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이 주요 미래 먹거리로 지목되고 있고, 한미 정상회담으로 배터리 산업의 중요성이 더 크게 인식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배터리 관련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티엄셀즈 전기차배터리 팩.
오는 6월 1일 과총은 온라인상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최한다. 최장욱 서울대학교 화학생명공학보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하며, 최 교수를 좌장으로 김도형 포스코케미칼 소장 등 4명의 패널이 참여하는 패널 발표가 이어진다. 과총은 이 포럼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어 세미나허브는 3, 4일 양일에 걸쳐 '전기차용 배터리 이슈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동향 및 전망 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다. 배터리 업계 및 증권사,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 첫날에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환경,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및 배터리 수급 전망, 배터리 원료광물 수급 동향 및 확보 전략, 전기차 배터리 소재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행사 2일차인 4일에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동향과 전망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 부스 전경.
전세계 3대 배터리 전시회 중 하나인 '인터배터리'는 오는 9~11일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지산업협회 및 코엑스 주관으로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외 150여 개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5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인터배터리 기간에는 '더배터리컨퍼런스'도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전세계 유수의 배터리 산업 전문가는 물론, 우리나라 배터리 3사의 발표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