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가 코로나19 백신 보급·접종 확대,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21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종전 전망치 대비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4.3%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접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세계경제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간 회복속도의 불균형, 인플레이션 가능성, 미중 갈등을 위시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방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은 백신의 공급과 접종자 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또 일본은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지연,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 여부 및 개최 형태, 긴급사태선언의 발령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충격에서는 서서히 회복할 전망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반면에 인도, 아세안 5개국, 러시아, 브라질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 대내적 여건과 원자재 가격 추이, 추가 제재 여부 등 대외적 여건에 따라 서 경기회복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