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론은 보안장비 제조·판매 업체로 카메라 외 레코더, 모니터, 컨트롤러 등 CCTV 및 관련 부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교육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학교 운동부 내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실내외 훈련장, 기숙사, 출입문, 복도, 주차장, 식당, 강당 등 학생선수들이 사용하는 공간에 CCTV를 설치할 수 있게 한 것이 주요 골자다.
제주도교육청에서도 시행령 일부 개정에 따라 학교의 의견을 수렴, 수요조사를 실시해 체육시설 CCTV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 기준 대한체육협회에 등록된 13세부터 대학교 운동부는 총 14,253개다. 약 14만개의 운동부가 CCTV를 8개씩 설치한다고 가정했을 때 11만여개의 CCT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세 미만의 체육부의 수치를 합산하면 필요한 수요는 더욱 크다.
특히 정보·보안제품의 특성상 한번 설치하고 마는 게 아닌 기존 보안장비 역시 꾸준한 보수·관리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개정안이 관련 업계에 큰 수혜를 줄 가능성이 높다.
하이트론 관계자는 "학교운동부 폭력 근절을 위한 시행령이 개정안이 의결, 시행되면서 CCTV와 관련 부품, 보수·관리 등의 수요가 크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와 동시에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수술실 CCTV'가 의무화될 경우 관련 업계에 더욱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론은 최근 김명관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하며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출향 매출이 많았으나 법 개정 등으로 인한 국내 주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고승민기자 ks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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