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집을 두고 친일 프레임을 씌우려는 여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북쪽은 야스쿠니, 서쪽은 메이지신궁, 동쪽은 일왕궁 본진, 남쪽은 도쿄타워와 롯폰기 힐스, 바로 앞은 일왕궁 멀티 뷰가 촘촘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마도 뷰나 그런 수준의 저급한 언급을 할 때마다 도쿄 지형지물을 국민들이 많이 공부하게 될 것"이라며 "적당히 하자"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앞선 글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집이 대마도뷰라고 엮어서 친일 프레임 만들려고 하는데 당신네(더불어민주당) 후보 집은 그러면 일본 왕궁 뷰냐"고 말했다.
전날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형준 후보 보니까 대마도까지 보이는 뷰가 좋은 75평짜리 당시 분양가가 20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아래위로 가지고 있더라"며 "공직에 나가려는 사람은 있는 것도 팔지 않나. 그런데 이 양반은 굳이 이걸 작년에 샀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공천받고 그렇게 나가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배우자가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을 들며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느냐"고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라며 "(박 후보의 아파트는) 야스쿠니 신사뷰냐. 본전도 안 나올 거 건드리지 말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해가 대마도 앞바다라고 여기는 거냐"며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도 남천 삼익비치 아파트 대마도뷰로 산 거냐"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