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유연한 사내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젊은 직원과 임원 간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구 세대를 아우르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빠르게 정착시킴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해 임직원의 만족도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LG유플러스는 MZ세대 직원들이 스스로 조직문화를 바꾸고 확산하는 CA(Change Agent)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A 활동은 2030대 직원을 선별해,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주제별 프로젝트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안을 구성원들에게 전파하고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지난해 CA는 DX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 전환을 주제로 활동을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전개, △잼라이브·챌린지·콘텐츠 제작을 통한 학습문화 정착 △'님' 호칭 대신 영어이름 부르기 파일럿 진행 △원격근무 활성화 위한 1인용 부스 재배치 등 아이디어를 제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새롭게 구성된 2020년 CA는 사내 모집을 통해 모집된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상호존중 기반의 수평문화 장려 △보고 체계 단순화 △회의 간소화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한 협업문화 정착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학습문화 확산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거리 두기 상황에서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활동비 지급 및 정기적인 평가 등을 통해 CA를 돕고있다. CA를 중심으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입 사원이 임원의 멘토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도 진행할 방침이다. 2019년부터 도입된 리버스 멘토링은 젊은 직원이 멘토가 되고 부문장 이상급 임원이 멘티로 연결,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 황현식 CEO 역시 2019년 '밀레니얼 세대는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를 주제로 멘토링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 리버스 멘토링은 △요즘 것들의 SNS 전격 해부 △야! 님도 MZ 언어 할 수 있어 △LGU+ 찐 막내와 함께하는 알쓸신잡 등 신입사원이 뽑은 주제에 따라 진행됐으며, 임원과 MZ세대 간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 및 LG유플러스가 나아갈 방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전체 직원 1만700여명 가운데 1980년 이후 출생자는 60%가 넘고 1990년대 이후 출생자는 21%에 달하는 등 젊은 세대 직원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회사 경영진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리버스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내 구성원과 CEO가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는 '블루보드'도 올해 지속 운영된다. 블루보드는 커뮤니케이션 사원 협의체다. CEO의 경영철학과 회사의 전략 방향을 구성원에게 소개하고, 구성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CEO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올해 블루보드는 LG유플러스의 목표인 '찐팬'에 집중, 고객 가치 혁신 전략을 사내 구성원에게 전파하고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임원과 젊은 세대 구성원 간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임직원 간 공감대 형성을 통해 유연한 사내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 고객을 포섭하기 위한 경영·사업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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