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17개 지역의 연구장비 관리 효율화를 위한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R-ZEUS)'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R-ZEUS는 국가 예산과 지역 예산으로 구입해 지역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에 사용되는 연구장비를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관리체계를 뜻한다.
전국 17개 지역에는 8만8000여 점의 연구장비(13조3000억원 규모)가 설치, 활용되고 있다. 정부 R&D 예산으로 구입한 연구시설과 장비는 '연구시설 장비 종합정보시스템(ZEUS)'을 통해 등록부터 처분까지 관리되고 있으나, 지역별로 연구장비 전체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체계는 지금까지 없었다.
과기정통부와 중기부는 정부 R&D 예산과 다른 비R&D 예산, 지자체·민간 예산 등으로 구입한 연구장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체계' 1단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정보수집 항목을 통일해 중앙과 지역의 정보관리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별로 연구장비 정보를 종합 수집·활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고도화 사업을 통해 연구장비 정보 조회뿐 아니라, 예약서비스 확대, 각 지자체에서 자체 구축한 장비정보 수집, 다양한 분석서비스 제공 등으로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용자 중심으로 관리·활용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 예산의 투자 효율성과 연구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장비 도입과 노후장비 교체를 통해 지역 연구장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혁신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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