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국민청원 통해, "배우 윤정희 치매로 프랑스 방치"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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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 윤정희(77)가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으며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윤씨의 또 다른 지인은 "청원 내용은 100% 거짓말"이라며 "(프랑스 집에) 간병인이 있고,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딸과 손주와 함께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연합통신 등에 따르면 '***'라 가려진 이름의 주인공은 윤정희씨로 청원 요건에 위배돼 가려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원은 지난 5일 처음 올라와 이날 2991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글에 따르면 "(윤정희는)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다. 글은 이런 상황에서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고 전했다. 글에 따르면 윤정희는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인은 "남편은 아내를 안 본 지 2년이 됐다. 자기는 더 못하겠다면서 (윤정희의) 형제들한테 간병 치료를 떠맡겼다"고 주장하며 "윤정희가 간병을 잘 받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렇다면 제가 여기에 호소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연합통신은 백건우의 국내 소속사 빈체로는 관련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정희와 백건우는 1976년 결혼했다. 현재 딸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희는 1966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그리움은 가슴마다', '위기의 여자', '시로의 섬', '눈꽃' 등 330여 편에 출연했다.

마지막 출연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알츠하이머 환자 역을 맡았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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