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본격 추진 전 선제적 조직개편 취지
김수영 구청장 "단순 재건축 아닌 스마트시티로 추진"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목동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정비계획수립 등을 지원하기 위해 '목동 재건축팀'을 18일자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특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 전담팀을 구성하는 건 양천구가 처음이다. 이는 재건축 추진에 앞서 선제적 조직개편을 통한 행정지원을 원활히 한다는 취지로, 구는 '스마트 시티로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목동 아파트는 총 14개 단지에 392개 동, 2만6629가구 규모로 지구단위계획구역만 436만8463㎡에 달한다. 구는 재건축 후에는 지금의 약 2배인 5만여 가구가 들어와 인구 10만명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1985~1988년 지어져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넘긴 지 오래다. 노후화에 따른 구조 안전성 문제, 주차공간 부족, 설비 배관 누수, 소방차 진입 곤란 등 어려움이 적지 않으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신설되는 '목동 재건축팀'을 통해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을 기존의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이 아니라, 의료, 교육, 교통,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 스마트 요소들을 적용한 '스마트시티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