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두산그룹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신사옥인 '분당두산타워'를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일부 부서가 오는 18일 분당두산타워로 첫 출근을 하고, ㈜두산, 두산밥캣, 두산큐벡스 등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분당두산타워는 부지 면적 8943㎡, 연면적 12만8550㎡, 높이 119m의 지상 27층, 지하 7층 규모로 건설됐다. 사우스(South)와 노스(North) 2개 동으로 나뉘며 상단부가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집, 피트니스 센터, 직원식당, 대강당 등 직원용 편의시설과 리모트 오피스, 비즈니스 센터 등 협업 공간을 갖췄다. 사우스 동 4층에는 두산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관을 마련했다.
두산 관계자는 "흩어져 있던 주요 계열사가 한 공간에 모임으로써 계열사간 소통이 확대되고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성남시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1850억원)를, ㈜두산은 두산솔루스(6986억원·대주주지분 포함)·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등을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각한 바 있다.지난 14일 대법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와 관련한 소송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손을 들어주면서 두산그룹의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박정일기자 comja77@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분당두산타워' 신사옥 전경. 두산그룹은 오는 18일부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별로 순차 입주할 계획이다. <두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