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기아자동차가 최근 공개한 새로운 로고(사진)를 e스포츠팀 담원게이밍에 처음 적용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13일 디지털 영상을 통해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DWG KIA' 로고 및 새로운 유니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담원게이밍과 작년 12월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부터 'DWG KIA' 팀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새로운 로고는 육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상단의 'DWG' 는 담원게이밍 상징색인 민트색이 적용된다.
담원게이밍은 작년 롤(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 쑤닝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롤은 국내뿐 아니라 특히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를 해외에 알리는 데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6일 이번 7기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새로운 로고는 기존 외부를 두르던 타원 이미지가 사라졌고 'KIA' 알파벳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다. 기아차는 새로운 로고가 균형, 리듬, 상승을 상징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고가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서울이 거대하고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면서 보여준 상반된 매력들이 새로운 로고에 담겨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디자인을 총괄한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의 현재와 과거의 공존, 에너지와 고요함 등 상반된 매력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새로운 것이 오래된 것과 공존하고 있고 엄청난 에너지, 스피드를 찾을 수 있는 동시에 환상적인 고요함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고에서 볼 수 있는 상승은 우리를 위한 것이자 브랜드를 위한 것이고 더 중요하게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움직임, 이동수단, 모빌리티 모두 인간의 중요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이 이를 도왔으면 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내비쳤다.
기아차 로고는 1953년 1기부터 이번 로고까지 7번의 변천사를 겪었다. 1기는 삼각자의 단면에 기계공업을 상징하는 톱니바퀴와 화학공업을 상징하는 벤젠고리가 표현돼 다소 복잡한 형태를 띄었지만 이후 점차 간결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2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알파벳이 적용됐으며 붉은색 타원이 적용된 최근의 모습은 1994년 4기부터 도입됐다. 또 2000~2004년에는 내수용에 한해 검은 테두레와 파란색이 적용된 밀레니엄 로고를 사용했다.
기아차는 신규 로고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슬로건을 비롯한 자세한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 등을 오는 15일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되는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장우진기자 jwj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