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와 파트너 계약
고객 언택트 경쟁력 강화 집중"
고객 언택트 경쟁력 강화 집중"
황정식 클라우드 프라임 대표
올해 1월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 시장에 뛰어든 신생 기업 클라우드프라임이 유통·물류·원격업무 영역에 특화해 언택트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클라우드프라임은 호스팅 서비스 기업 웹프라임이 만든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로, 코로나19 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며 올해 50개 고객을 확보했다.
황정식 클라우드프라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언택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동시에, 회사가 먼저 클라우드 사용료를 부담한 후 고객사가 사업성과를 내면 차후 비용을 받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내년에도 고객맞춤 지원과 강화된 비대면 SaaS(SW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6년 간 한국IBM, 한국MS 등 IT기업에 몸담아 온 베테랑으로, 1년 전부터 클라우드프라임 대표와 웹프라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웹프라임은 코리아IDC, 우리시스템즈, 비아웹, 나야나 등 4개 호스팅 기업과 함께 클라우드프라임을 출범시켰다.
클라우드 수요가 커짐에 따라 클라우드프라임은 기존 시스템엔지니어들을 클라우드 전문가로 재교육시켰다. 클라우드 분야 1위 기업인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IaaS(인프라서비스)와 SaaS를 결합해 고객들의 언택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특히 비교적 후발기업임에도 AWS의 중소기업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인 '씽크빅 포 스몰 비즈니스' 대상기업 으로 지난 8월 선정돼 인력, 마케팅 자금, 영업, 기술, 프로모션 크레딧 등을 지원받으면서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황 대표는 "기존 온라인쇼핑몰 구축 솔루션이 홈페이지 구축·운영 수준에 그쳤다면, 우리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IoT(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딥러닝 등 혁신기술을 연결해 서비스를 확장해주는 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IT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최신 기술 활용수요가 있는 기업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함께 보면서 자사 서비스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클라우드 상에 기본 탑재돼 있는 챗봇, IoT, 인공지능(AI) 등을 API(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서비스화해 제공한다.
황 대표는 "자체 인프라와 솔루션 개발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 면서 "이를 통해 e커머스 1인 기업도 제품 판매정보와 고객정보를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보면서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글로벌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고객들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용료를 선지불한 후 고객이 사업성과를 내면 비용을 받는 모델을 도입했다. AWS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통 인증에 3년 걸리는 APN(AWS 파트너 네트워크) 어드밴스드 등급 획득을 6개월 만에 해내며 사업에 힘을 얻었다. AWS 글로벌 차원에서 빠른 성장속도를 인정 받으며 이달 열린 'AWS 리인벤트 2020'에서 황 대표가 사례발표를 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영업·직원관리·회의·면접 등 비대면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용절감 방안을 제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 상황에도 고성장을 이뤄낸 만큼 내년에는 5배 이상 성장해 고객을 250곳 정도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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