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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국대사의 김치사랑… "김치 원조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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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컵라면 먹으며 트위터에 인증
빅마마 이혜정 셰프와 직접 김치 담가
'김치의 유래' 중국 겨냥 행보 관측도
해리스 미국대사의 김치사랑… "김치 원조는 한국"
해리스 미국 대사, 요리연구가 이혜정

아시아소사이어티 페이스북 캡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김치의 원조는 '한국산'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두고 최근 중국 일부 언론이 제기한 '김치의 중국 유래' 주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9일 한국의 김치를 자랑하는 글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빅마마 이혜정 셰프님께 김장을 배운 지 4일이 지났다. 쌀쌀한 토요일 오후와 딱 어울리게 사발면과 약간의 약주를 곁들여 그날 만들었던 김치를 맛보았다"고 적었다.

그는 소반 위에 김치와 컵라면, 소주가 놓인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산 원조 김치'를 뜻하는 해시태그(originalKimchifromKorea)도 달았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에서 이혜정씨와 함께 김치 담그는 체험을 했다. 해리스 대사의 김장 체험은 미국의 비영리 기구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의 페이스북을 통해 25분 동안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해리스 대사는 김치를 만들기에 앞서 "김치는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음식"이라고 소개하며 이혜정씨에게 김치의 역사와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어 "바깥에 도전자(contender)들이 있지만 김치보다 더 한국다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당시 행사에서 해리스 대사는 김치의 원조성(originality)에 대해 계속 언급했다. 해리스 대사는 김치에 대해 "거의 매일 먹는 음식" "아주 한국적인 것" "한국의 원조 소울 푸드"라며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내가 사랑하는 이 나라에 대해서 더 알게돼서 너무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트위터에는 김치 만들기 행사를 예고하면서 "김치 종주국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해리스 대사가 최근 중국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김치의 중국 유래 주장을 겨냥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환구시보는 지난달 29일 파오차이가 국제표준 인정을 받은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의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므로 이젠 우리가 김치산업의 세계 표준"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펴 반발을 샀다. 한국의 중국산 김치 수입 현황을 전하며 '한국 언론 폭발: 파오차이 종주국 굴욕'이라는 제목도 뽑았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Baidu)는 최근 한국 김치에 대한 설명에서 '삼국시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썼다가 한국 네티즌들의 비판이 일자 '기원에 대한 논쟁이 있다'고 수정한 바 있다.

김치는 19년 전 이미 국제식품규격으로 인정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에는 180여 회원국이 참여해 국제식품규격, 지침, 실행규범 등을 개발한다. 2001년 한국의 'kimchi'는 공식 영문명으로 고유명사화됐고 일본의 '기무치'를 비롯한 종주국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에는 한국의 '김장 문화'가 영국 국립도서관 '웹 아카이브'에 공식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김치연구소 문화융합연구단 이창현 박사 연구팀은 지난 16일 유럽 내 김치와 김장문화 확산을 위한 웹사이트 '김장 프로젝트'가 영국 국립도서관 '웹 아카이브'에 공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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